아리바이오, 7조원 계약 선급금 ‘900억’ 수령
푸싱제약과 치매치료제 ‘AR1001’ 협력 공고…허가·생산 준비 본격화
2026.07.13 10:29 댓글쓰기

아리바이오는 중국 푸싱제약(Fosun Pharma)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 글로벌 독점 판권 계약에 따른 옵션 선급금 5000만달러를 수령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들어온 금액은 한화 약 752억원이다. 지난 5월 받은 1000만달러를 더하면 아리바이오가 확보한 옵션 비용은 총 6000만달러, 약 900억원이다.


아리바이오와 푸싱제약은 지난 5월 AR1001의 글로벌 개발·상업화를 위한 옵션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47억달러, 한화 약 7조원이다.


푸싱제약이 향후 글로벌 권리 옵션을 행사하면 아리바이오는 추가 계약금과 규제·판매 단계별 마일스톤, 매출 로열티 등을 받게 된다.


아리바이오는 선급금 수령이 푸싱제약 계약 이행과 사업화 의지가 구체화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마무리와 데이터 분석, 허가 전략 수립, 생산·품질관리(CMC), 상업화 준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AR1001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다중기전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주사제 중심의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복약 편의성과 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아리바이오는 글로벌 임상 3상 ‘POLARIS-AD’ 마지막 환자 투약을 마쳤다. 한국과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등 13개국 약 230개 기관에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5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데이터 정제와 데이터베이스 잠금(DB Lock), 통계 분석 등 최종 결과 도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올해 가을 임상 톱라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푸싱제약은 옵션 비용과 별도로 아리바이오에 총 2750만달러, 약 425억원 규모 전략적 지분투자도 추진 중이다. 기술이전을 넘어 AR1001 상업화를 위한 장기 협력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선급금 전액이 예정된 절차에 따라 집행된 것은 AR1001의 임상적 가능성과 상업적 가치에 대한 푸싱제약 신뢰를 보여준다”며 “임상 3상 톱라인 발표를 앞둔 만큼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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