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치료제 엘라히어, 亞 첫 투여 ‘한국’
이대서울병원 문혜성·주웅·장하균 교수팀 “환자 특성 기반 정밀의료 확대”
2026.07.22 14:34 댓글쓰기



(왼쪽부터)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부인암센터 문혜성·주웅·장하균 교수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엘라히어(성분명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가 투여됐다. 엽산수용체 알파(FRα) 양성 백금저항성 난소암 환자가 대상이다.


난소암은 상당수가 진행성 단계에서 진단되며, 수술과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해도 약 70~80%가 재발을 경험한다. 재발이 반복될수록 백금계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서 치료가 더욱 어려워진다.


이대서울병원은 산부인과 부인암센터 문혜성·주웅·장하균 교수팀이 지난 20일 엘라히어를 실제 임상 현장에 처음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여는 아시아 첫 사례다. 백금저항성 난소암은 재발률이 높고 기존 항암화학요법만으로는 치료 성과에 한계가 있어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의료현장 요구가 지속됐다.


엘라히어는 FRα를 표적으로 하는 ADC 치료제로, FRα 양성 백금저항성 난소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건강보험 급여 절차도 본격화됐다. 엘라히어는 암세포 표면 FRα에 선택적으로 결합한 뒤 세포 내부에서 세포독성 물질을 방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난소암 환자 35~40%는 치료 기준에 해당하는 FRα 양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진단 시점부터 재발 단계까지 발현이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번 첫 투여는 국내에서도 환자 특성에 기반한 정밀의료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부인암센터가 아시아 최초로 엘라히어를 환자에게 투여, 향후 국내 임상 경험 축적과 실제 진료 데이터(Real-World Data) 확보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는 국내 의료진이 새로운 치료 전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환자들에게 치료 선택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문혜성 교수는 “이번 아시아 최초 엘라히어 투여가 FRα 양성 백금저항성 난소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최신 치료법을 신속하게 임상 현장에 도입하고, 축적되는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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