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癌발생 ‘미세석회화’, 진공보조흡입생검 큰 역할”
박해린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총무이사 “정확한 병리 진단, 수술 줄이는데 도움”
2026.07.25 07:00 댓글쓰기

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국가 검진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조기 발견되는 병변의 정확한 진단과 함께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치료 전략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진공보조흡입생검술은 기존 외과적 절제술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핵심 술기로 자리 잡았다.


박해린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총무이사(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외과 교수)는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상기술 발전으로 미세석회화 병변을 접하는 빈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진공보조흡임생검술의 가치를 소개했다.


이어 “정위적 진공보조흡입생검(VABB)은 미세석회화 병변을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표준적인 조직검사 방법”이라며 “정확한 병리 진단은 물론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는 데도 큰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시술은 디지털 유방촬영으로 병변의 3차원 좌표 계산 후 정밀하게 타깃팅, 조직을 채취하거나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소마취로 시행 가능하고 피부 절개가 최소화돼 흉터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단순 조직검사에 그치지 않고, 양성 종양의 완전 제거, 고위험 병변(B3 lesion)의 진단 및 치료, 일부 선택적 병변에서의 치료적 접근까지 가능해지면서 임상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박해린 교수는 “유방촬영술에서 발견되는 미세석회화는 초기 유방암, 특히 관상피내암(DCIS)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단서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종괴가 보이지 않더라도 미세석회화만으로 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조기 진단 및 치료 방침 결정에 영상 소견을 정확히 판독하고 적절한 조직검사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5일 ‘2026 KSUS Breast Biopsy Symposium’ 개최


외과를 비롯한 영상의학과·병리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유방 미세석회화의 영상 판독부터 병리학적 이해, 조직검사 술기까지 실제 임상에 필요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25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2026 KSUS Breast Biopsy Symposium’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유방암 조기 진단의 핵심인 유방 미세석회화(Breast Microcalcifications)의 정확한 진단과 정위적 진공보조흡입생검(Stereotactic Vacuum-Assisted Breast Biopsy, VABB)의 최신 임상 적용을 주제로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외과 박해린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박 교수는 2003년 이후 현재까지 1만5000례 이상의 진공보조흡입생검술을 시행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 김민정 교수(연세의대 영상의학과)는 ‘Which Microcalcifications Should Be Biopsied? Clinical Decision Making Based on Imaging Features’ 강연을 통해 어떠한 석회질을 조직검사하고, 관찰할 것인지에 대한 임상적 소견을 밝힌다. 


김의태 교수(단국의대 외과)는 ‘Basic Technical Tips for Stereotactic Vacuum-Assisted Breast Biopsy’에서 과거 영상의학과에서 주로 시행하던 정위적 진공보조흡입생검의 기본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김지영 교수(차의과학대학교 병리과)의 ‘Understanding the Pathology of Breast Microcalcifications’ 강연에선 석회질에 대한 조직학적 검사를 강연한다.


차경호 원장(맘마외과)는 ‘Ultrasound Evaluation of Breast Microcalcifications for Breast Surgeons’ 발표를 통해 X-레이 장비로만 보이는 석회질을 초음파로 찾아 조직검사를 수월하게 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강의 종료 후에는 EnCor 시스템을 활용한 Hands-on Session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실제 장비를 이용한 진공보조흡입생검 술기를 직접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박해린 교수는 “영상의학과와 병리과, 외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근거와 실제 임상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핸즈 온 교육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술기를 익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심포지엄이 유방질환을 진료하는 외과 의사들의 진단 및 시술 역량을 높이고, 국내 유방생검 분야의 표준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학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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