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반지를 활용한 가정 내 심장재활(HB-CR)이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심폐 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단순한 디지털 기기 보급을 넘어 의료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전화 상담이 동반될 때 임상적 효용성이 극대화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및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공동연구팀은 최근 스마트반지를 활용한 가정 내 심장재활 효과를 분석한 무작위 대조 연구결과를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했다.
가정 내 심장재활은 접근성이 뛰어나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훌륭한 대안으로 꼽혀왔지만, 의료진과의 소통 부족이나 환자 동기 부여 저하 등의 한계로 적극 도입되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관상동맥질환 환자 6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3개월간 연구를 진행했다. 모든 환자에게는 광혈류측정(PPG) 센서가 탑재된 스마트반지(카트원)를 지급해 운동 중 맥박을 측정토록 했다.
개입군(32명)에게는 매주 의료진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된 운동 기록을 모니터링하고 전화 상담을 통해 운동 빈도와 강도를 맞춤형으로 조절해 주었다.
반면 대조군(32명)은 스마트반지를 통해 스스로 맥박을 확인하고 기록만 할 뿐 의료진의 별도 피드백은 제공되지 않았다.
연구 결과, 3개월 후 환자 상태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인 최대 산소소비량(Peak VO₂)은 두 그룹 모두에서 상승했지만 의료진 개입이 있었던 그룹에서 개선 폭이 훨씬 컸다.
개입군 최대 산소 소비량은 평균 28.0mL/kg/min에서 31.2mL/kg/min으로 증가, 대조군 증가폭(27.9에서 29.1mL/kg/min)보다 2mL/kg/min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의 성공적인 임상 안착을 위한 핵심 조건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첨단 웨어러블 기기라도 환자 스스로 점검하는 수준에 머물면 운동 강도를 과대평가하거나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기기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 전문가가 시의적절하게 개입하는 전문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시공간적 제약으로 심장재활을 포기해야 했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나아가 이번 결과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모니터링 임상적 근거를 마련해 향후 건강보험 수가 적용 논의는 물론 지방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가정 내 심장재활이 실질적인 심폐 기능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스마트 기기를 통한 생체 신호 수집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들의 상담과 개입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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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mL/kg/min 31.2mL/kg/min , (27.9 29.1mL/kg/min) 2mL/kg/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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