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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료기기(DTx)가 불면증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실제 치료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기술 자체보다 ‘수용성’이라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임상적 효과는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확인됐지만 환자가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드는 설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대했던 치료 효과를 충분히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충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7월 30일 오후 ‘2026 국제수면·치유박람회’ 콘퍼런스에서 ‘수면과 DTx’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이 교수는 “수면 DTx는 비약물적 치료(CBT-i)를 디지털화해 구성한 것으로 유효성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DTx 자체는 문화적, 수용성, 디지털 리터러시와 관련된 한계가 있고 설계 시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동국대학교 권재형 교수 연구팀이 DTx와 기존의 고전적인 치료(약물 치료 등)를 비교한 결,과 DTx의 수면 개선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면증 치료 앱 ‘솜즈(Somzz)’를 활용해 98명 데이터를 무작위 추출해 분석한 결과도 DTx를 활용한 치료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
다만 치료 과정에서 중증도가 감소하다가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상승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솜즈’와 ‘슬립큐’ 등 국내 수면 DTx의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한 6주 인지행동치료 과정을 제시하는데 이를 끝까지 이행하는 ‘수용성’이 과제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슬립큐는 6주 과정 완주를 위한 수면 상담사 1:1 밀착 케어콜, 수면 리포트 등 지속 관리 방안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이 교수는 치료사가 함께 직접 치료한 경우가 DTx를 단독 활용한 경우보다 효율적이었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DTx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도 효과가 크지만 수용성 향상을 위해 치료사와 함께 사용하는 hybrid 형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문화 차이, 고령층 접근성도 과제…현장선 처방 환경 개선 필요”
이충근 교수는 DTx 관련, 문화적 차이에 따른 해외 적용과 고령 환자 사용이 어렵다는 문제도 짚었다.
과거 미국의 ‘Pear Therapeutics’ 사례를 살펴보면 수면 DTx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후 일본 시장 진출을 추진했지만 문화적 차이로 제품 개발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같은 치료 효과를 노출된다고 해도 그 문화적인 특성에 따라 반응은 다르다”며 “디지털 치료기기는 여러 나라에 허가된 제품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부분 모바일이나 패드를 활용하는 DTx 특성상 디지털 기술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의 사용이 제한적이었다. 앞서 솜즈 분석 연구에서도 사용자 평균 연령이 50대를 넘지 않았다.
다만 최근에는 설계 단계부터 원클릭 시스템이나 글자 크기 확대, 그림 대체 등 고령층이 사용하기 쉽게 개선돼 문제점을 점차 극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치매 선별·진단·치료 전(全) 주기에 걸친 DTx ‘이모코그’가 대표적이다. 해당 제품은 현재 국내와 독일 두 개 국가에서 허가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끝으로 이 교수는 “수용성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계속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하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짧은 진료시간으로 인해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워 처방조차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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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30 2026 DT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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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zz) 98 DT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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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 Therapeutics DTx (F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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