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 암 조직을 활용한 3차원 튜머로이드 기반 정밀의료 기업 엠비디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엠비디는 최근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향후 증권신고서 제출 및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등을 거쳐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출범한 엠비디는 환자로부터 확보한 암 검체를 3차원 형태로 배양한 뒤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을 분석, 환자별 치료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정밀의료 기업이다.
튜머로이드는 환자 암세포를 입체적으로 배양, 실제 종양의 생물학적 특성과 미세환경을 유사하게 재현한 암 오가노이드 모델이다.
엠비디가 개발한 핵심 기술은 암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 반응 예측 플랫폼 ‘코디알피(CODRP·Cancer Organoid-based Diagnosis Reactivity Prediction)’다.
코디알피는 환자 암 검체 전처리부터 자동 미세분주, 튜머로이드 배양, 영상 판독, 치료 반응 분석 및 예측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현했다.
단순히 약물에 대한 반응 정도만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포 증식 속도와 암 진행 단계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분석해 항암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력 서비스인 ‘온코센시(OncoSensi)’는 환자 암 조직이나 체액에서 분리한 암세포로 튜머로이드를 만든 후 여러 항암제에 대한 감수성을 비교·분석하는 검사 서비스다.
회사는 국내 의료기관과 구축한 협력망을 토대로 온코센시 공급을 넓히면서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임상정보와 약물 반응 데이터를 활용, 암종별 치료 예측모델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엠비디는 기술성장기업 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R&D) 투자와 인공지능(AI) 기반 분석기술 고도화, 자동화 장비 및 세포배양 플랫폼 사업 확장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구보성 엠비디 대표는 “환자 암 검체 처리부터 3차원 튜머로이드 제작 및 치료 반응 분석, 결과 예측에 이르는 전(全) 과정을 독자 기술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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