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반납 서정진 회장, 글로벌 영업 ‘진두지휘’
유럽 거쳐 미국·캐나다·일본 순회…올 하반기 매출·직판 전략 점검
2026.08.05 12:15 댓글쓰기



서정진(가운데) 셀트리온 회장이 올해 1월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있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개소식에 참여해 개소를 기념하고 있는 모습.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하반기 매출 확대를 위해 8월 한 달간 유럽과 북미, 아시아 주요 시장을 직접 점검한다.


회사에 따르면 서정진 회장은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유럽 현지법인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후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을 찾아 국가별 영업 현황과 하반기 매출 계획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출장은 단순한 해외 법인 순회보다 하반기 사업 목표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현장경영에 초점이 맞춰졌다.


서 회장은 권역별 시장 상황을 비롯해 제품 판매 추이, 입찰 및 공급 일정, 신규 출시 국가 확대 계획 등을 직접 확인하고 현지에서 제기되는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프랑스 헬스케어기업 ‘지프레(Gifrer)’와 스위스 유통제약사 ‘아이콘(iQone)’ 인수 이후 현지 사업 조직과 셀트리온 제품 간 영업 시너지 창출 방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유럽 지역 약국 유통망 확대 전략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병원과 공공조달시장 중심의 직접판매 체계를 약국 채널까지 넓히며 의약품 공급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 회장은 유럽 주요 국가의 약국 유통 현황을 직접 살펴보고 병원과 약국으로 구분되는 핵심 의약품 유통망의 영업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여름 휴가도 반납했다. 서 회장은 폭염 속에서 영업 활동을 이어가는 해외 현지 임직원들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확인한 시장 변화와 경쟁 상황을 즉각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해 하반기 매출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상반기 최대 실적 이어 하반기 매출 확대 총력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매출 2조5387억원, 영업이익 77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8%, 97.4%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와 고수익 후속 제품 성장, 글로벌 직접판매 체계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램시마SC를 포함한 고수익 신규 제품군은 전체 매출의 약 65%를 차지했다. 서 회장은 이번 해외 출장에서 후속 제품 판매 전략과 점유율 확대 방안, 출시 지역 확장 계획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유럽 주요 국가의 대규모 입찰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는 데다 연말을 앞둔 의료기관의 의약품 재고 확보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역별 계절적 수요와 경쟁 환경을 반영해 국가별 영업 전략을 세분화하고 제품 공급과 판매 상황을 동시에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9년 해외 직접판매망 구축 계획을 발표한 이후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통 체계를 확대해 왔다.


의료진과 병원, 약국은 물론 보험사와 공공조달기관까지 직접 소통하면서 국가별 의료 환경과 시장 특성에 맞춘 영업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서 회장의 현장경영도 글로벌 직판망에서 수집되는 시장 정보를 최고경영진 의사결정과 신속하게 연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정진 회장이 휴가를 반납하고 글로벌 현장을 직접 찾아 하반기 매출 확대를 위한 점검에 나선다”며 “국가별 과제를 신속히 추진해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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