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두경부암·육종도 중입자치료”
회전형 2호기 가동 본격화…하루 40명·연간 1만800명 체계 구축
2026.08.19 10:41 댓글쓰기

연세암병원이 19일 중입자치료 적용 암종을 두경부암, 육종, 재발성 직장암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2023년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중입자치료를 시작한 연세암병원은 이후 췌장암, 간암, 폐암 순으로 치료 범위를 넓혀왔다. 이번에는 두경부암, 육종, 재발성 직장암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암종 확대와 함께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2호기도 본격 가동한다. 이에 따라 고정형치료기 1대와 회전형치료기 2대 등 보유 중인 중입자치료기 3대를 모두 운영하게 된다. 병원 측에 따르면 고정형 1대와 회전형 2대를 함께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현재 연세암병원이 유일하다.


두경부암 가운데 중입자치료 대상은 기존 방사선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는 비부비동을 비롯해 뇌기저부, 침샘 등에 발생한 수술이 어려운 비편평세포암이다. 선양낭성암종과 점막악성흑색종 등이 대표적이다.


두경부에는 뇌와 척수, 시신경, 주요 혈관과 신경 등이 밀집해 있어 종양을 제거하는 동시에 정상 조직과 기능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입자치료는 암 조직에 에너지를 집중시키면서 주변 정상 조직에 전달되는 방사선량을 줄일 수 있다.


회전형치료기를 활용하면 종양 위치와 형태에 따라 여러 방향에서 중입자선을 조사할 수 있다. 두경부암은 통상 4주간 총 16회에 걸쳐 치료한다.


일본 다기관 연구(J-CROS)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한 두경부암 환자의 5년 국소제어율이 선양낭성암종 68%, 점막멜라닌종 84%, 점액표피모양암 95%로 나타났다.


육종에도 중입자치료를 확대한다. 육종은 뼈나 근육, 지방, 혈관, 신경 등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척추와 골반, 천골, 두개저 등 수술이 어려운 부위에 생기거나 주요 신경과 혈관을 침범하면 완전 절제가 어렵다.


특히 기존 방사선치료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충분한 선량을 조사해야 하지만 척수와 장, 신경 등 주요 장기가 인접해 치료에 한계가 있다.


일본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QST병원)와 군마대병원 등의 연구에서는 절제 불가능한 골육종의 중입자치료 후 5년 국소제어율이 74%, 5년 생존율은 73%로 나타났다. 연부조직육종에서도 5년 국소제어율이 65~69%로 보고됐다.


재발성 직장암도 새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직장암 수술 후 골반 내에서 종양이 재발하면 천골과 골반벽, 방광, 요관, 신경 등을 침범해 재수술에 따른 후유증 부담이 크다. 이미 골반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는 누적 선량도 고려해야 한다.


중입자치료는 재발 부위에 고선량을 집중하면서 장과 방광, 신경 등 주변 정상 조직에 전달되는 방사선량을 낮출 수 있다.


연세암병원은 이번 회전형치료기 2호기 가동으로 환자 수용력도 확대한다. 회전형치료기는 환자 주위를 360도 회전하며 여러 각도에서 중입자선을 전달해 종양 위치와 주변 정상 장기 분포에 따라 조사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병원은 고정형치료기 1대와 회전형치료기 2대를 모두 가동해 하루 약 40명, 연간 1만800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금웅섭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장은 “회전형치료기 2호기 가동으로 정상 조직 손상을 줄이면서 방사선 저항성 암에 대한 맞춤형 치료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길 연세암병원장도 “중입자치료는 치료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 상태와 치료 시기에 맞춰 수술·항암·방사선치료와 함께 적절히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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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ROS) 5 68%, 84%,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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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T) 5 74%, 5 73% . 5 65~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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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40, 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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