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형 당뇨병 진단 직후 빠르게 약물 치료를 시작할수록 장기적인 사망 위험과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신주영 교수(고화연 박사·정경연 박사과정·김주환 교수) 연구팀과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건강검진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 제2형 당뇨병 환자 2만3452명을 대상으로 약물 치료 시점과 예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당화혈색소 6.5% 이상 또는 공복혈당 126mg/dL 이상으로 새롭게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성인을 치료 시점에 따라 분류해 5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세부적으로는 진단 후 3개월 이내 약물 투여군, 6개월 이내 투여군, 12개월 이내 투여군, 12개월 이상 미치료군으로 나눠 임상 경과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혈당강하제 투여 시점이 빠를수록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진단 후 3개월 이내 약물 치료를 시작한 환자군은 12개월 넘게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5년 내 전체 사망 위험이 69%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효과에도 불구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초기 치료 개입이 늦어지는 사례가 적잖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분석 대상자 중 절반 이상은 당뇨병을 진단받고도 5년 동안 약물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유수 교수는 “제2형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미미해 진단 후에도 약물 복용을 미루는 환자가 많다”며 “이번 연구는 진단 초기 적극적인 약물 치료 개입이 환자의 장기 생존율과 예후 개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PACEN)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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