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메디아이 vs 이지케어텍…‘메디컬 OS’ 선점 경쟁
의료AI 플랫폼 기반 생태계 구축…구독·서비스 연계 등 수익 다각화
2026.08.28 12:04 댓글쓰기

의료IT 시장의 경쟁 무대가 전자의무기록(EMR)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메디컬 운영체제(Medical OS)’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의원급 EMR 시장에서 강점을 가진 GC메디아이와 상급종합병원 병원정보시스템(HIS) 분야의 강자인 이지케어텍이 나란히 메디컬 OS를 미래 청사진으로 제시하며 시장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C메디아이는 의원급 EMR ‘의사랑’을 기반으로 AI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EMR 고객 기반을 활용해 AI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출시된 ‘의사랑 AI’은 음성인식, 자동 차팅, AI 상병 및 처방 검색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플랫폼에 연동 및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3월에는 클라우드 EMR로의 전환도 추진한다. GC메디아이의 메디컬 OS 전략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진태 대표[사진 左]는 “기존 EMR을 발판 삼아 AI 진료 지원 서비스와 의료 데이터·마케팅, 플랫폼 수수료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의사랑AI 플랫폼에 제약·헬스케어·금융 등 외부 서비스와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지케어텍은 상급종합병원 EMR과 병원정보시스템(HIS)을 기반으로 메디컬 OS 사업을 추진한다. 


자체 AI 솔루션뿐 아니라 외부 AI와 의료 솔루션을 HIS와 연계해 병원 내 다양한 시스템과 서비스를 연결·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지케어텍은 AI를 개별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HIS를 중심으로 여러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연결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홍우선 대표[사진 右]는 "인프라, 솔루션, 환자, 병원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메디컬 OS로 거듭날 것“이라며 ”기존 HIS에 AI와 클라우드를 접목하고 다양한 의료 솔루션을 연결하는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MR·HIS 넘어 AI·클라우드·데이터 생태계 ‘확장 경쟁’ 승부 예고 


업계에서는 메디컬 OS 경쟁이 단순한 EMR·HIS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벗어나 AI, 클라우드, 데이터, 외부 서비스 생태계 확보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기관의 핵심 업무 시스템을 선점한 사업자가 AI와 각종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의 관문 역할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각각 의원급과 병원급 시장에서 구축한 기존 고객 기반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AI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환할지가 향후 메디컬 OS 시장 주도권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EMR과 HIS가 단순히 의료정보를 저장·관리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AI와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의료기관 핵심 시스템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외부 서비스와 AI를 유연하게 연결하는 역량이 메디컬 OS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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