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병원(병원장 박종하)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은 차세대 조혈모세포 측정장비 ‘아담 투 조혈모세포 계수기(ADAMII-CD34)’를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장비 도입으로 조혈모세포 채집 시점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됐다. 병원은 이를 통해 불필요한 채집 횟수를 줄이고 치료 일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혈액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이식에 사용할 조혈모세포를 채집하기 전에는 혈액 속에 치료에 필요한 조혈모세포가 충분히 모였는지 확인하는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에는 유세포분석기를 이용해 조혈모세포 수를 측정했지만,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여러 검사를 함께 수행하는 장비 특성상 원하는 시간에 즉시 검사를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김동현 조혈모세포이식 코디네이터는 “새롭게 도입한 ADAMII는 검사 과정을 간소화해 보다 쉽고 빠르게 조혈모세포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장비”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시간도 기존 2~3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돼 환자의 치료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울산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ADAMII를 활용해 조혈모세포 채집 전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가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불필요한 채집을 줄이고, 의료진은 치료 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야간이나 휴일에도 즉시 검사가 가능해져 채집 종료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으며, 이후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 이식도 불필요한 대기 없이 이어져 치료의 연속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박상혁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조혈모세포 이식에서는 조혈모세포 확보량 확인이 중요하다”며 “ADAMII는 검사 과정이 간편하면서도 기존 검사법과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전했다.
조재철 암병원장은 “조혈모세포 채집은 환자에게 시간과 체력적 부담이 큰 과정”이라며 “이번 장비 도입으로 불필요한 채집을 줄이고 치료 일정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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