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초진 처방일수 7일 이내 제한, 최소 안전장치”
설문조사 근거 원산협 처방 제한 완화 주장 반박…“4대 원칙 준수해야”
2026.09.18 06:19 댓글쓰기

비대면 진료 시 초진 처방일수 관련 빗장을 풀려고 하는 산업계에 대해 의료계가 ‘최소한의 안정장치를 풀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비대면 진료 이용자 설문을 근거로 초진 처방 제한 완화를 주장하는 데 대해 “비대면 진료는 대면 진료 보완”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비대면 진료 시 처방 제한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 응답만을 근거로 초진 처방 제한을 완화해도 된다는 접근은 환자 건강권을 위해 절대 허용돼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용자 선호를 확인하는 조사와 비대면 진료 의료행위 안전성을 따지고 환자 피해 발생을 막는 사항은 별개 문제라는 것이다.


특히 의협은 다른 의료기관에서 동일한 질환으로 치료받은 이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초진 처방 제한을 완화하는 것에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단체는 “과거 진료기록과 복약 이력은 현재 진료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정보이지만, 해당 정보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환자 상태에 대한 직접 진찰 필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롭게 진료하는 의료인이 환자의 현재 상태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지가 우선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의협이 지난 7월 10일부터 24일까지 ‘닥터서베이’를 통해 실시한 비대면진료 관련 대회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2.4%는 “비대면 초진 처방은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37.0%는 처방일수를 ‘3일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두 응답을 합하면 79.4%에 달한다.


“하위법령 마련 시 비대면 초진 등 예외진료 대상 요건 명시해야” 


의협은 이와 관련해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비대면 초진 처방일수를 7일 이내로 제한하는 것은 환자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직접 진찰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간 처방이 이뤄지는 것을 제한하고, 치료 경과와 추가적인 대면진료 필요성을 확인하기 위한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협은 비대면 진료에 대해 제시해 온 4대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이 원칙이 추후 예정된 하위법령과 세부 운영기준 마련 과정에도 충실히 반영돼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4대 원칙은 ▲대면진료 원칙 및 비대면진료의 보조적 수단 활용 ▲재진환자 중심 운영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 운영 ▲비대면진료 전담 의료기관 금지 등이다.


박근태 비대면진료 및 전자처방전 대응 TF 위원장은 “추가로 하위법령 마련 과정에서 비대면 초진 등 예외 진료 대상과 요건, 처방 제한 의약품 및 처방일수 기준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의 상업적 운영이 의료인의 독립적인 진료 판단에 영향을 미치거나 불필요한 진료와 의약품 오·남용을 유도하지 않도록 하는 비대면 중개 플랫폼에 대한 적절한 관리체계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환자 안전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과 의료진의 전문적 판단을 기본으로 해서 비대면진료 세부 시행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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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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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공개 09.18 06:43
    “정부는 지난 6년간 비대면진료에서 어떤 비급여 의약품이 얼마나 처방됐는지, 누가 이용했는지, 어떤 부작용과 과잉진료가 발생했는지조차 정확히 공개하지 못하면서, 왜 2026년 12월 24일부터 영리 민간 플랫폼과 약 배송을 포함한 제도를 정식화하려 하는가?”

    객관적인 자료 공개와 사회적 검증부터 실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 공공 09.18 06:39
    대리로 비대면 진료 받고 약 받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리 비대면 중개도 하고 있어요~! 주변 외국인 아프면 제가 대신 비대면 진료로 받고 약 가져다 줘요~!

    통풍약도 1달치 필요시 먹을려고 약 받았어요 !

    인공눈물도 3달치 받아서 외국 유학중인 아이한테 보냈어요~!

    여드름 비급여약과 무좀 약도 받아서 해외로 보내줬어요~! 대면 진료는 절대로 못했는데 비대면은 가능해요~!

    절대로 안걸려요 제가 필요해서 받았다고 하면 되니까!!!
  • 돈 먹다 09.18 06:38
    정말 이해할 수 없어요~! 정부에서 만들었던 공공 비대면 진료 플랫폼 있는데 왜 민간에게 비대면 진료 허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025년8월14일 데일리팜 기사에 의하면

    국민 492만명이 비대면진료를 이용했고, 비대면진료 건수는 전체 외래진료 대비 약 0.2~0.3% 수준으로 극히 적은 인원만 이용함.

    공적 전자처방전 전달체계와 공공 비대면 진료 지원시스템의 조속한 구축,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영향 평가와 공적 관리체계 마련을 보건당국에 촉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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