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AI·유전자 등 ARPA-H 4개 과제 수행
2개 과제 주관·2개 공동연구…희귀질환·지역 암관리까지 확대
2026.09.21 12:07 댓글쓰기




(왼쪽부터)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형철 교수, 소아안과 김정훈 교수, 임상유전체의학과 문장섭 교수, 융합의학과 이현훈 교수.


서울대병원이 필수의료 인공지능(AI)과 초정밀 유전자치료를 비롯해 희귀 유전질환, 지역 암관리 등 국가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서울대병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지원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서 2개 과제 주관기관과 2개 과제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총 4개 과제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기존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보건의료 난제를 대상으로 고위험·고혁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국가 사업이다.


서울대병원은 ▲지역·필수·공공의료 확장을 위한 에이전틱 AI 생태계 구축·실증 CHAIN ▲한국인 유전성 망막질환 다빈도 변이 대응 유전자교정 정밀치료 플랫폼 개발 등 2개 과제를 주관한다.


또 ▲유전질환 환자 국내 임상데이터 기반 N-of-many 유전자교정 치료제 개발 ▲지역 암환자 위험층화 모델 및 권역 확산형 암관리 네트워크 NEXUS 등 2개 과제는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필수의료 분야 ‘CHAIN’ 과제는 마취통증의학과 이형철 교수(헬스케어AI연구원장)가 총괄 연구책임자를 맡아 2030년 말까지 총 146억5000만원 규모로 추진한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6개 대학병원과 2개 AI 전문기업이 참여해 의료진 업무를 스스로 계획하고 수행하는 의료 에이전트 플랫폼 ‘KoreaHealth.ai’를 구축하고 5개 권역 책임의료기관 등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이 원내에서 운영해 온 AI 플랫폼 ‘스누하이(SNUH.AI)’ 구조를 컨소시엄으로 확장하고, 환자 원본 데이터를 병원 내부에 유지하는 ‘소버린 의료 AI’ 방식을 적용한다. 2027년 말까지 플랫폼 개발을 완료한 뒤 2030년까지 누적 1000개의 검증된 의료 에이전트를 무료 공개·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유전성 망막질환 정밀치료 플랫폼 개발은 소아안과 김정훈 교수 연구팀이 주도한다. 서울아산병원, 울산의대, 연세의대, 충남대, 알티큐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이 참여하며 단계평가를 거쳐 최대 80억원을 지원받아 2030년 말까지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팀은 한국인 유전성 망막질환 주요 원인 변이를 규명하고 차세대 전장유전체분석을 활용, 정밀치료 지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유전자교정 기술을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와 동물모델에서 검증해 전임상 근거를 확보한다.


서울대병원 연구진은 타 기관이 주관하는 대형 과제에도 참여한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N-of-many 유전자교정 치료제 개발 과제에서는 국내 희귀 유전질환 환자의 임상데이터를 연계해 여러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유전자편집 도구를 고도화하고 진단·치료 연계 플랫폼 구축에 협력한다.


부산대병원이 주관하는 NEXUS 과제에는 융합의학과 이현훈 교수팀이 참여해 다기관 암 표준데이터와 보안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과 수도권 상급병원 간 AI 기반 다학제 협진 및 암 재발 위험 조기예측 모델을 실증한다.


백남종 병원장은 “필수의료 AI 에이전트 인프라와 초정밀 유전자치료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 보건의료 원천기술을 선도하겠다”며 “희귀 유전질환과 지역 암관리 분야에서도 서울대병원 데이터와 임상 역량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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