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졸피뎀 성분이 든 향정신의약품을 직접 처방한 뒤 약국에서 이를 조제 받은 의사와 이를 제공받아 투약한 여성들이 검찰로 넘겨졌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의사 A(40대)씨와 B(20대·여)씨를 구속 송치하고, 같은 혐의로 B씨 여성 지인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전북 전주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7월 중순 지인들 몰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졸피뎀 성분의 향정신의약품을 직접 처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인들이 자신의 병원에서 진료받은 것처럼 꾸며 처방전을 발급했고, 이 처방전을 이용해 전주 한 약국에서 향정신의약품을 조제 받아 챙겼다.
이후 같은 달 전남광주 동구 한 호텔에서 만난 B씨 등 3명에게 이를 제공했고, B씨 등은 이를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 관계자로부터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2개월 동안 수사를 벌여 A씨가 향정신의약품을 가짜로 처방하고 조제 받은 사실과 여성들의 투약 사실을 각각 확인해 검찰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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