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식약처 항의 방문…“김승원 임상 청탁 자료 공개”
이만희 보건복지위원장 등 8명, 오유경 처장 면담…식약처 “성실히 협조”
2026.09.23 15:18 댓글쓰기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찾아 자료 제출과 승인 경위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만희 위원장과 백종헌 국민의힘 간사 등 의원 8명은 21일 오후 충북 청주 식약처 본부에서 오유경 처장 등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이 위원장은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의문이 남아 있지만 식약처의 자료 협조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의원 자료 요구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며 “김 전 후보자가 사퇴했더라도 의혹 규명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원들은 특히 임상시험에 참여한 국내 환자 93명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조배숙 의원은 “임상시험에 참여한 93명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점검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보윤 의원은 청탁 내용이 허가 심사자에게 전달됐는지와 보완 요구 이후 추가 보완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 등을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자료 공개 방식도 쟁점이 됐다. 국민의힘 측은 식약처가 기업의 영업비밀을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지아 의원은 “식약처가 허용한 열람 방식만으로는 전문적인 분석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 처장은 “자료를 협조한다고 했지만 의정 활동에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송구하다”며 “오늘 의견을 잘 수렴해 최대한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답했다.


면담을 마친 이 위원장은 “식약처가 임상시험 참가자 93명 신상은 파악하고 있으며, 투약 시점에서 28일간만 상태를 추적했다”며 “이번 의혹에 대한 별도 조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접수된 공익제보에 대해서도 제보자 취하 의사를 이유로 조치하지 않았다며 식약처의 대응을 비판했다.


이번 의혹은 김 의원이 2021년 브로커 양모씨 부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지난달 30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 의원은 관련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19일 사퇴했다.


해당 치료제는 전임상에서 햄스터 폐사 등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안전성 논란이 제기됐다. 다만 김 의원 측은 이를 약물 부작용의 결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식약처 역시 임상시험 이후 현재까지 중대하고 예상하지 못한 약물이상 반응 의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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