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국내 첫 ‘소아신속대응팀’ 신설
전담전문의·간호사 19명 구성…고위험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관리
2026.10.15 10:25 댓글쓰기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소아 입원환자 상태 악화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응급상황부터 검사·치료 과정까지 안전한 진료를 지원하는 ‘소아신속대응팀(Pediatric Rapid Response Team, PRRT)’을 신설했다.


소아 환자는 연령에 따라 정상 활력징후 범위가 다르고 상태 악화 시 빠르게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어린 환자는 증상 표현이 어려워 호흡 및 심박수·산소포화도 등 객관적 지표와 임상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신속대응팀은 소아 입원환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중증 악화 위험이 높은 환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직접 병동을 방문해 평가·관리한다.


상태 악화가 확인되면 현장 의료진과 함께 필요한 검사와 처치를 시행하고,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연계한다.


소아신속대응팀은 전담 전문의와 간호사 등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고위험 소아환자의 상태 악화를 예방하는 ‘소아의료비상팀(Pediatric Medical Emergency Team, PMET)’과 검사·치료 과정에서 환자안전을 지원하는 ‘소아환자안전 및 진료지원팀(Pediatric Advanced Care and Emergency, PACE)’으로 나뉘어 있다.


소아의료비상팀은 고위험 환자의 선제적 스크리닝과 정기적인 병동 순회, 응급상황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을 담당하고, 소아환자안전 및 진료지원팀은 진정검사와 진료지원 등을 통해 소아 환자가 안전하게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아의료비상팀은 전산 시스템을 통해 하루 평균 182건의 환자 정보를 확인해 고위험 환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정기적인 병동 라운딩을 통해 상태 변화를 면밀하게 관찰한다.


전산 스크리닝으로 선별된 환자뿐만 아니라 중환자실(ICU)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긴 환자와 지속적인 호흡기 관리가 필요한 환자 등도 집중 관리한다. 


상부기도 기형이 있거나 가정용 인공호흡기, 고유량 비강캐뉼라(HFNC), 기관절개관 등을 유지하고 있는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급성 악화에 대비한다.


고위험 소아 환자에 대한 전담 관리 이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긴 환자의 48시간 내 재입실률은 올해 1월 대비 2~6월 81.6% 감소했다. 소아의료비상팀은 전실 이후에도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확인하고 있다.


소아환자안전 및 진료지원팀은 검사와 시술 등 진료 과정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소아환자 안전을 지원한다. 진정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관리하고 검사·치료를 위해 이동하는 환자에게 의료진이 동반하는 한편, 필요한 진료지원을 통해 병동 밖에서도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상반기 총 4180건 진정검사 및 시술을 지원했으며, 이와 관련된 환자안전사례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소아신속대응팀을 통해 중증 악화와 예상치 못한 중환자실 입실, 심정지 등 응급상황을 줄이고 고위험 환자에 대한 조기 중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유경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신속대응팀장(소아청소년전문과)은 “소아 환자는 상태가 악화되면 짧은 시간 안에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작은 위험 신호를 조기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위험 신호를 빠르게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개입하는 환자안전 체계를 강화해 어린이들이 더욱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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