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스메드, 인튜이티브에 도전장…“게임체인저”
이정주 대표 “90도 다관절 기술, 로봇 등 全제품 적용…글로벌 수술실 새 기준 제시”
2026.10.19 05:02 댓글쓰기

“리브스메드는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이 구현하지 못한 90° 다관절 기술을 수술 기구는 물론 혈관봉합기, 수술로봇까지 전(全) 제품에 적용한다. 기술혁신으로 글로벌 수술실의 새 기준을 세울 것이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사진]는 지난 10월 16일 전문지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모든 제품을 관통하는 독보적 원천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 1위 다빈치 아성에 도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 의용생체공학 박사 출신인 그가 2011년 창업한 리브스메드는 수십억원대 수술로봇만 가능했던 다관절 기술을 합리적인 가격의 핸드헬드 기구로 구현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지난해 12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상장된 리브스메드 주력제품은 다관절 복강경 수술을 할 수 있는 ‘아티센셜’, 혈관봉합기 ‘아티씰’, 다기능 수술로봇 플랫폼 ‘스타크’다. 


이중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아티센셜이다. 올해 1분기 아티센셀 매출이 전체(약 103억원)의 약 83%를 차지했다. 


이정주 대표는 “아티센셜은 현재 46개국에서 누적 30여만 건의 수술에 사용됐으며, 그 결과는 국내외 학술지에 100여 편 이상 논문으로 발표돼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수술 대비 환자 본인부담금이 1/5 수준이며, 수술시간은 로봇수술보다 27분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이 검증된 기술은 그대로 차세대 수술로봇 ‘스타크’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했다.




다빈치·휴고 장점 취한 ‘스타크’, 국내 허가 후 日·美 진출 추진


지난 8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스타크는 차세대 수술로봇 시스템으로 국내 기업이 원천 기술로 국산화한 첫 사례다.


스타크는 두 가지 경쟁력을 가졌다. 하나는 로봇팔 끝에 구현되는 90° 다관절 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수술실 셋업의 자유도를 높인 시스템 아키텍처다. 


로봇 팔에 다관절 기술이 구현된 아티센셜은 물론 혈관 봉합기와 스테이플러, 3차원(3D) 카메라까지 탈부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람 손으로 못하는 부분까지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다. 


한 대 카트에 4개 팔이 달린 다빈치와 네 개 카트에 하나의 팔이 달린 메드트로닉 휴고와 달리 한 대 카트에 로봇팔 두 개를 갖췄다. 


이 대표는 “스타크는 다빈치와 휴고가 가진 장점만을 취해 한 대 카트에 두 개의 로봇팔을 갖춘 구조로, 두 대 카트를 환자를 중심으로 배치해 수술실에서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술 중에는 로봇팔 방향을 새로운 수술 부위로 전환해 재도킹 없이 복부 여러 사분면에 접근하고, 같은 포트에서도 팔 사이 간격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교한 다관절 기술과 높은 자유도의 셋업,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스타크는 90% 미개척 시장을 개척하며, 수술로봇 시장의 새로운 대안이 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병원이 다빈치 수술로봇을 한 대 도입하면 20억~40억원이 들고, 유지 비용도 수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리브스메드는 로봇 본체 도입 비용을 절반 이상 낮출 예정이다.


생산력 확보를 위한 시설 투자도 단행했다. 55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용인에 수술기구와 차세대 수술로봇 생산을 위한 신공장 구축에 나선다. 용인시는 지난 7월 공장 신설을 승인했다. 


이정주 대표는 “신공장은 2027년 하반기 가동 예정이고 초기 생산능력은 연간 수십 대 수준”이라며 “연내 식약처가 스타크를 허가하면 내년부턴 일본, 미국 허가도 순차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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