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3분기 영업익 237억…전년比 15% 증가
매출 4307억 기록…위고비·이베니티·아일리아 등 신규 품목 성과
2026.11.03 08:31 댓글쓰기

종근당이 올해 3분기 매출 둔화에도 두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비롯한 신규 도입 의약품이 외형 확대에 기여하는 가운데 비용 부담 완화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종근당은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4307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5.4%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에서도 성장 흐름이 이어졌다. 누적 매출액은 1조35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12억원으로 10.2% 확대됐다.


종근당 매출 확대에는 신규 도입 의약품의 기여가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으로 노보 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비롯해 골다공증 치료제 ‘이베니티’,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등이 주요 매출 품목으로 꼽힌다.


특히 위고비는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면서 종근당의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 전문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에 신규 도입 제품이 추가되면서 전체 매출 기반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도입 의약품 판매 증가가 반드시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외부 제약사로부터 공급받는 의약품은 계약 조건과 매입원가 등에 따라 자체 생산 제품보다 이익률이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종근당이 3분기 15% 이상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매출 증가폭이 제한적이었음에도 수익성을 개선한 것은 일부 비용 부담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제품별 매출 구성 변화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2027년 CKD-510 임상시험 결과 관심


종근당은 기존 의약품 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함께 자체 신약개발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은 지난 2023년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에 기술수출한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이다.


당시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총 13억500만달러(계약 당시 약 1조7400억원)로 종근당 신약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주요 성과로 평가받았다.


현재 CKD-510은 심방세동 치료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오는 2027년 하반기 임상 결과 확인이 기대되면서 향후 개발 방향과 추가 기술료 확보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임상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확인될 경우 후속 개발 진전과 함께 종근당 중장기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인 매출 규모 확대가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기존 수익성을 악화시키던 비용 요인들이 상대적으로 적게 반영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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