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한글 해부학 교과서 ‘국가유산 등록’ 추진
제중원 간행 근대의학 교재…‘염통·밥통’ 등 순우리말 표현 눈길
2026.05.14 12:47 댓글쓰기

근대 서양 의학이 국내에 자리 잡던 시기 제작된 우리나라 최초 한글 해부학 교과서가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14일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한 ‘해부학’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해부학’은 1906년 근대 서양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에서 간행된 우리나라 최초 한글 해부학 교과서다. 당시 세브란스 병원의학교와 여러 선교 의료기관에서 교재로 사용됐다.


국가유산청은 “서양의학이 국내 도입되던 초기 교육 실태를 보여주는 대표적 자료로, 한국 근대 의학 교육 출발점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교과서는 총 3권으로 구성됐다. 제1권은 뼈대와 근육 등 인체 기본 구조를 중심으로 신체 형태와 움직임 원리를 설명하고, 제2권은 심장·폐·소화기관 등 주요 장기 기능과 생리 작용을 다룬다. 제3권은 신경계와 감각기관 등을 포함해 인체 작용과 반응 체계를 설명한다.


이 교과서는 일본 해부학자 이마다 쓰카누가 1888년 집필한 ‘실용해부학’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이자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김필순이 번역하고, 제중원 의학교 교수 올리버 애비슨이 교열했다.


의학 용어를 순우리말로 풀어쓴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심장은 ‘염통’, 위는 ‘밥통’으로 표기했다.


국가유산청은 “근대의학 지식이 우리말로 번역·대중화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며 “20세기 초 한글 표기법과 음운 변화까지 확인할 수 있어 국어사적으로도 귀중한 자료”라고 밝혔다.


‘해부학’은 앞으로 30일간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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