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의사-간호사 원격협진' 추진
의협 '건보공단 원격의료 시도, 커뮤니티케어 협조 안할 수 있어'
2019.06.12 05:1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자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해 의사와 간호사 간 협진을 시도하는 것은 원격의료 추진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공단은 커뮤니티케어 기반 마련을 위해 ICT를 활용한 의사-간호사 협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11일 “ICT를 활용한 의료인 간 원격협진 확대는 편법적인 원격의료 시도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방문간호시스템의 개발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최근 보건의료 및 복지 공급자 본연의 역할을 존중한다는 전제 하에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에 협조해왔다.


그러나, 공단이 커뮤니티케어를 이유로 원격의료 방문간호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한다면 커뮤니티케어에 협조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의협은 “민관협력에 토대를 두고 진행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이 방문간호사와 의사 간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은 향후 진행과정이 매우 왜곡될 수 있는 우(愚)를 범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의사 지도감독 하에 이뤄지는 방문의료를 통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협은 “공단의 원격의료 허용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향후에도 형태를 불문하고 그 어떠한 원격의료 도입 시도를 거부할 것”이라며 “나아가 공단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커뮤니티케어 대상자를 선별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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