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코로나19 종식 아니고 방역주체는 국민'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노력 당부···중대본 회의서 세부 추진계획 논의
2020.05.05 10:4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 설치 100일째인 5일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다”며 거리두기 노력 지속을 재차 당부했다.
 

정부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진행해왔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날 종료한다.


오는 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 문을 닫았던 시설이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고, 행사와 모임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박능후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종식의 의미가 아니라 사회·경제 활동을 보장하되 국민 개개인과 우리 사회 모두가 스스로 방역에 책임을 지는 방역 주체가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어느 나라도 성공치 못한 ‘일상과 방역의 조화’라는 길에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으려 한다”면서 “지금까지 국민들이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과 거리두기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면 생활 속 거리두기는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지난 주말 발표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과 관련한 세부 추진 계획 및 홍보 방안이 논의된다.


각 부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이 실생활 및 현장에서 지켜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또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국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 보완할 방침이다.


박 1차장은 98번째 어린이날을 맞이한 사실을 상기, “어린이들 역시 학교나 놀이터로 나가거나 여행을 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들 역시 코로나19 방역의 주체로 적극적으로 협력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도 친구들과 만나고 싶고 마스크 없이 뛰어놀고 싶을 텐데도 잘 참아줬다. 고맙다는 말을 이 자리를 빌려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박 1치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모임이나 행사를 계획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코로나19 위험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명심,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실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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