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지난해 글로벌 1위 의약품에 등극했다.
22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머크 키트루다 매출은 250억 달러(한화 약 33조)를 기록해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크 2023년 연간 총 매출 601억1500만 달러에서 41.6%를 차지했다. 키트루다는 출시 4년만인 2018년에 7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매출 순위 5위에 오른 바 있다.
최근 드러그 디스커버리앤 디벨럽먼트(Drug discovery & development)가 발표한 2023년 매출 상위 의약품 1위는 키트루다(250억달러), 2위 듀피젠트(232억달러), 3위 엘리퀴스(190억달러)로 나타났다.
4위엔 코미나티(154억달러), 5위 휴미라(144억달러), 6위 오젬픽(139억달러), 7위 아일리아(129억달러), 8위 엘리퀴스(122억달러), 9위 빅타비(119억달러), 10위는 스텔라라(109억달러)가 기록했다.
지난 2022년 기준 매출액 3위를 기록했던 키트루다는 1년 만인 2023년에 1위에 올랐으며, 2022년 기준 매출 2위를 기록했던 휴미라는 특허만료로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32.2%감소했다.
결국 휴미라는 매출 순위 5위로 하락했다. 2022년 1위였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는 71.5% 급감해 2023년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했다.
머크 측은 이번 매출액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 "삼중음성 유방암과 신세포암을 포함한 초기 치료제로 추가 승인된 것이 키트루다의 매출 상승에 큰 기여를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