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어린이환자 위한 병동 리모델링
2019.11.03 16: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 소아청소년과 병동이 리모델링을 마쳤다. 환경개선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면서 어린이환자 특성을 고려한 편의중심 병실로 탈바꿈했다.


3일 병원에 따르면 이번 변화의 첫 번째 포인트는 ‘여유로움과 안전’이다. 기존 병상수를 축소하고 병실 간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확보된 공간은 1인실과 집중치료실로 구성, 답답함을 쉽게 느끼는 어린이 환자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 또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 가드가 설치된 최신 모델의 소아 침상을 설치해 안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림’도 주요 변경사항이다. 복도 곳곳에 어린이 환자가 직접 그린 그림들을 게시했으며, 주요 공간에는 벽화를 배치해 친밀감을 높였다. 병실 커튼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들을 삽입해 불안과 공포를 최소화했다.


전용 휴게실도 마련됐다.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만 출입이 가능한 휴게실인 ‘도담누리’의 운영을 시작했다. 독립된 공간에는 장난감 등에 의한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소독기 등을 구비하는 등 세심한 배려와 따뜻함을 담았다.


병동 리모델링 이외에도 밋밋한 병원복 대신 예쁜 그림이 그려진 새 환아복을 도입해 심리적 안정감 형성에 앞장섰다. 또 어깨에 단추를 삽입해 병원복 탈의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를 높였다.

한미영 소아청소년과장은 “공간 변화를 통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환자를 돕고자 하는 고민의 해답을 찾고자 했다”면서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화된 서비스를 통해 보다 친근하고 따뜻한 병원으로 인식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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