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이비인후과 상승…산과·비뇨기과 고전
심평원, 올 3분기 의원급 진료비 통계 공개…'상급종합병원 외래환자 감소'
2014.11.17 20:00 댓글쓰기

지난 8월 시행된 선택진료비 개편으로 안과와 이비인후과 전문병원들이 한파에 시달리는 가운데 의원들은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나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17일 공개한 2014년 3/4분기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의원급 3분기 총 요양급여비용은 전년 동기 7조9711억원보다 4645억원(5.8%)이 늘어난 8조4356억원이었다.

 

주목할 점은 의원 표시과목별 요양급여비용 중 안과와 이비인후과 성장세였다. 얀과의 경우 약 7180억원의 총 진료비를 벌어 전통의 강호 피부과와 함께 전년 동기 6576억여원 대비 9.2% 늘어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이비인후과도 안과와 피부과의 뒤를 이어 8.7%의 증가율을 보였다. 비용으로는 2013년 3분기 6618억원에서 575억원이 늘어난 7193억원을 기록했다. 더구나 이비인후과의 경우 요양기관 이용률을 의미하는 내원일수가 크게 증가했다.

 

2014년 3분기 총 내원일수는 3조9301만6000여일로 전년동기 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총진료비 증가율 1위의 안과 또한 2013년 3분기 2329만3000일보다 0.7%(15만9000일) 늘어난 2345만2000일이었다.

 

하지만 이비인후과는 2013년 3분기(4410만6000여일)보다 2.9%가 증가한 4538만3000여일의 환자 내원이 이뤄졌다. 이는 2.3%의 피부과보다 높은 수치이자 전체 표시과목 중 최고 증가율이다.

 

이에 비해 산부인과와 비뇨기과는 요양급여비 평균 증감율에 미치는 못하는 3.9%와 3.1% 늘었다. 내원환자 발길도 지난해보다도 1.4%·1.5% 줄어들었다. 이 외에도 전년동기 대비 내원일수가 1.1%가 줄어든 소아청소년과와 2.5% 가까이 감소한 외과도 눈에 띄었다.

 

한편, 종별로 요양급여비용의 증감율을 살펴보면 의원의 건당 입원비용이 병원보다 높은데도 불구하고 입원으로 벌어들이는 요양급여비용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병원은 입원환자 증가로 총 진료비 증가를 이끌었다.

 

이와 달리 상급종합병원 외래의 경우 환자 발길이 줄어 내원일수가 1.1%가량 감소하며 종별로는 유일하게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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