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는 고대·경희대 의전원은 건국대 '최고'
2015학년도 1학기 등록금 전수조사, 가천대·서울대·영남대·연세대·울산대 인하
2015.02.02 20:00 댓글쓰기

전국 대학들이 2015학년도 등록금 책정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올해 등록금이 가장 비싼 의과대학은 ‘고려대’와 ‘경희대’로 조사됐다.


의학전문대학원 중에서는 1학기 등록금이 1183만원대로 집계된 ‘건국대 의전원’이 가장 비쌌다.


데일리메디가 ‘전국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2015학년도 등록금’을 전수 조사한 결과, 41개 의과대학 대부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소폭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새학기 등록금이 가장 비싼 상위 5개 대학은 ▲고려대(620만원대) ▲경희대(620만원대) ▲연세대(600만원대) ▲성균관대(569만원대) ▲동국대(562만원) 순이다.


41개 의과대학 중 등록금을 인하한 대학은 서울대 (0.3%), 영남대(0.28%),  연세대(0.2%), 울산대(0.13%), 가천대(0.1%) 등 5곳으로 조사됐다.


영남대 관계자는 “약학대학 등록금을 2.4% 올리면서 의과대학 등록금이 낮아진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 의전원 체제에서 학부 체제로 전환한 대학들의 등록금도 눈에 띈다. 학부 전환을 시작한 대학은 가천대, 가톨릭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부산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북대, 조선대, 충남대 등 총 11곳이다.


이 중 경희대는 1학기 등록금이 6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조선대는 517만원대, 전북대는 316만원대, 부산대는 305만원대로 책정됐다.


경희대 관계자는 “의전원의 교육비가 워낙 높았고 그만큼 투자도 많이 했었다. 학부생 등록금이라는 점을 반영, 기존에 제공해오던 교육의 질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을 찾다보니 이렇게 결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아직 정확한 금액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서울대는 0.3% 인하하기로 결정했으며 고려대는 동결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좁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등록금 결과는 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총장 결재로 확정된다.


▲ 전국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2015학년도 1학기 등록금 (데일리메디)


의전원 등록금 동결 또는 최대 2.4% 인상 "학생 수는 적고 교수는 많고"


19개 의전원 가운데 등록금을 인하한 대학원은 한 군데도 없다. 대부분 전년도 등록금액을 유지하거나 최대 2.4%까지 인상시켰다.


한 학기 등록금이 1000만원대인 의전원은 총 7곳으로  ▲건국대 의전원 ▲이화여대 의전원 ▲인하대 의전원 ▲경희대 의전원 ▲조선대 의전원 ▲가천대 의전원 ▲중앙대 의전원으로 조사됐다.


가천대 의전원 관계자는 “우리 의전원생 대부분 장학금을 받기 때문에 액수는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인하대 의전원, 중앙대 의전원, 제주대 의전원 3곳이 지난해 보다 등록금을 2.4% 인상했으며, 한양대 의전원은 2.2%, 부산대의전원은 약 1.18%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인상 이유에 대해 제주대 의전원 관계자는 “의전원의 경우, 학생 수가 적고 교수 수는 많다. 예산에서 공통경비(필수경비)를 뺀 나머지 차액만으로 의전원을 도저히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전년도 수준 이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재원이 필요한데, 국립대 특성 상 수업료 외에 큰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 2015학년도 1학기 의전원 등록금 (데일리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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