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보건의료 정책을 관장하는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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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본인 및 가족 명의로 신고한 재산은 10억원 이상이 주를 이룬 가운데 허성주 서울대치과병원장은 무려 2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하며 전체 대상자 중 1위를 차지했다.
데일리메디는 28일 공개된 정부 고위공직자 1873명의 재산공개 내역 중 보건복지부와 소속 공공기관장, 국립대학교병원장 등을 별도 집계했다.
우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보다 1억4000만원 늘어난 9억2300만원을 신고했다. 권덕철 차관의 재산은 16억520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대비 4억100만원 늘어난 수치다.
복지부 실장급 중에서는 김강립 기획조정실장이 1년 전과 비교해 1억2000만원 증가한 13억8400만원을 신고했고,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도 10억6900만원의 재산 내역을 공개했다.
배병준 사회복지정책실장이 7억2100만원,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이 8억12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하기관을 살펴보면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전년대비 2100만원 늘어난 6억400만원을,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이 5억400만원 증가한 39억5100만원을 신고했다.
복지부 소속 고위공무원 중 유일한 의사 출신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1년 전보다 1억9400만원이 많은 33억77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29억9200만원,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17억5500만원, 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원장은 6억9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 8억9500만원,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 8억3100만원, 이영호 대구첨단의료진흥재단 이사장 20억7100만원, 박구선 오송첨단의료진흥재단 이사장 20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소속인 국립대병원장들의 재산 내역도 공개됐다. 다만 신고기간이 도래하지 않은 기관장들이 있어 이번 자료공개에는 5명만이 포함됐다.
먼저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지난해 보다 2억8300만원이 늘어난 21억7900만원, 이삼용 전남대학교병원장은 17억550만원을 신고했다.
조남천 전북대병원장과 송민호 충남대병원장은 각각 16억2900만원과 11억2700만원의 재산 내역을 공개했다.
허성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은 무려 210억2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하며 보건의료 분야는 물론 전체 고위공직자 중에서도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행정부 수반인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 신고보다 약 1억3600만원 증가한 약 20억1600만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