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에 첫 종합병원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 준공
'임상시험센터 140병상' 등 총 300병상 규모…진료 넘어 의료R&D 담당
2018.10.04 12: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충북 오송 바이오밸리에 첫 종합병원이 문을 연다. 이곳에선 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제약 및 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 의약품·의료기기 임상시험, 인공지능을 활용한 플랫폼 도입 등을 담당하게 된다.


베스티안재단은 4일 오전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김경식 재단이사장, 조종묵 소방청장,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는 지난 2012년 기획설계, 2014년 보건복지부의 오송생명과학단지 입주승인, 2016년 6월 착공 후 2년 4개월만인 2018년 10월 2일 준공허가를 받았다.


메디클러스터는 ‘의료산업’과 ‘클러스터’라는 두가지 개념이 결합된 복합 신조어다. 의료에 필요한 새로운 치료법, 기기의 개발 등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효율적인 클러스터를 구축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이 곳은 637억원을 투입, 1만4천711㎡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연면적 2만1237㎡)로 건설됐다. 중증화상센터 40병상, 화상응급센터 30병상, 일반병동 90병상, 첨단임상시험센터 140병상 등 총 300병상을 갖췄다.


옥상에는 30억원을 투자해 한국에서 운용중인 모든 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헬리포트를 갖췄다. 또, 중증화상센터의 경우 화상의 가장 큰 문제점인 '감염'에 취약한 점을 보완해 투블럭시스템(이중통로) 개념을 도입했다.


베스티안 재단은 오송에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재단 소재지를 오송으로 이전했다. 서울, 부산, 오송 3곳의 병원 가운데 오송에 본원을 두기로 했다.


또 오송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의약, 의료 정보통신(IT) 연구 및 의료기기 제품을 생산하는 협력 클러스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베스티안재단은 오송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어서 2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식 이사장은 “이곳은 진료뿐만 아니라 제약 및 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 의약·의료기기 임상시험, 인공지능을 활용한 플랫폼 도입 등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여 산업계에 확산시키고, 지식 및 산업 창출의 기회를 기업과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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