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장학회, 유럽과 어깨 나란히'
오동주 이사장
2013.12.04 09:41 댓글쓰기
대한학회 오동주 이사장(고려대의대)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우리나라 질환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후학 발전을 위해 매진하는 모습이다.

 

학회는 올해 화두로 ‘세계화’를 내세웠다. 그 일환으로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학회 추계학술대회 ‘KSC 2013'에서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연구자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학회는 향후 미국이나 유럽의 국가들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학술대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서울서 유럽심장학회와 조인트 학술대회 개최"

 

학회는 먼저 유럽학회와 내년 ‘조인트 학술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러한 결정에 오동주 이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전언이다. 당시 유럽학회는 오동주 이사장을 직접 초대했다.

 

그 동안 유럽학회는 일정 규모의 비용(약 2억원)을 지불할 경우, 서울에서 조인트 심포지엄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최근 국내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유럽이 내걸었던 이러한 조건이 사라진 것이다.

 

오동주 이사장[사진]은 29일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유럽학회 학술대회 초대로 그 곳의 연구자들을 만났다. 우리 학회 화두가 ‘세계화’인 만큼 후학들이 해외에서 공부하기가 수월하도록 다리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오 이사장은 이어 “결과적으로 내년 유럽학회와 서울에서 조인트 심포지엄을 개최키로 했다. 그 동안 우리가 유럽학회에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 가능하다는 조건이 있었지만 그들의 이번 반응은 달랐다. 한국이 최근 좋은 논문을 많이 내면서 위상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아무런 조건없이 이제 유럽학회와 동등한 입장에서 학술대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외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우리의 지식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동주 이사장은 지난 9월 튀니지에서 열린 아프리카학회에도 초청받아 해당 국가 펠로우들이 국내에서 공부하는 것을 지원키로 했다.

 

오 이사장은 “이미 중국 등 아시아 나라들에서 많은 임상의들이 국내 병원을 통해 교육을 받고 있지만 이제 아프리카에도 그 기회를 주고자 한다. 우리가 도움을 줘야한다는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것이다. 임기가 1년 남았는데 이러한 노력에 따라서 앞으로 차기 집행부가 더욱 수월하게 글로벌 학회를 육성시킬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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