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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국립심혈관센터 설립해 연구기능 담당해야”
정부가 국립심혈관센터를 설립해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를 관리하고 연구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단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이낙연 의원(민주당)은 “지난 2010년 작성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원인 2,3위가 심뇌혈관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심혈관질환과 선행질환인 당뇨병 등의 진료비도 크게 늘어 건강보험재정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국립심혈관센터를 설립해 심혈관질환에 대한 연구와 치료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왼쪽 표]지난 2007년 보건복지부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정책의 비용 및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으로 우리 사회가 지출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12조 8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국가 관리가 필요하단 설명이다.
정부도 심혈관질환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해 지난 2006년부터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을 수립, 지금까지 9개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해 지원해 오고 있다. 또, 올해엔 제2차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2011~2015)을 수립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낙연 의원은 이러한 정부의 대책에 중앙 심혈관센터의 설립 계획이 빠져 있단 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2차 종합대책에선 중앙센터 설립 내용은 없고, 권역별 센터를 16개로 확대하는 계획만 있다”면서 “치료 중심인 권역별 센터를 총괄하고 심혈관질환에 대한 연구를 담당할 국가 차원의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은 이명박 대통령과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채택한 공약이기도 하다. 그러나 선거 후 아직도 정부의 실행 의지를 찾아볼 수 없다”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