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혈관질환을 비침습적으로 치료하는 인터벤션 시술은 외과적 수술보다 신체적 부담이 적어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혈관질환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인터벤션 시술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필립스의 차세대 인터벤션 엑스레이 아주리온(Azurion)이 실제 인터벤션 시술의 워크플로
우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필립스코리아는 9월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74회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아주리온을 선보이고 해외 병원에서 진행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의료진,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 가능
의료계에서는 복잡한 인터벤션 시술 환경에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시술을 돕는 효율적인 인터벤션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
필립스 아주리온은 이러한 의료계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 인터벤션 솔루션으로 의료진의 워크플로우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이번 KCR에서 아주리온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해외 병원이 2년간 진행한 임상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아주리온의 워크플로우 효율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미래형 인터벤션 엑스레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아주리온은 의료진의 효율적인 워크플로우 구현을 돕는 다양한 임상 소프트웨어를 적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필립스 관계자는 “의료진의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환자 테이블 사이드에 장착된 터치 스크린 모듈 프로는 태블릿 PC와 같은 유저 인터페이스로 터치만으로 시술 중 모든 시스템과 응용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
라이브 엑스레이 이미지가 주모니터뿐 아니라 환자 테이블 옆 터치 스크린 상에서도 구현돼 제한된 시야각으로 인한 시술자와 스텝 간 소통의 오류를 줄이도록 돕는다.
필립스 관계자는 “프로시저카드(ProcedureCards) 기능으로 시술 준비 절차를 의료진이 원하는 방식으로 맞춤 설정할 수 있어 시술 시간을 단축하고 임상적 오류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혈관조영실의 조정실에 있는 여러 컴퓨터와 하드웨어들을 플렉스스팟(FlexSpot)으로 단 두 개의 모니터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임상시험 결과 의료진 만족도 향상
기존 필립스 인터벤션 엑스레이의 강점이었던 엑스레이 튜브와 방사선 저감 기술력도 더욱 강화됐다.
새로운 MRC200+ 엑스레이 튜브는 열냉각 및 저장능력이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으로 향상됐다.
기존 대비 방사선 노출량은 최대 60~80% 낮출 수 있고, 제로도즈포지셔닝 (Zero Dose Positioning) 기능은 방사선 사용을 줄이도록 돕는다.
그 가운데 아주리온을 도입한 네덜란드 성안토니우스 병원에서는 2년간 약800명의 인터벤션 시술 케이스를 조사해 아주리온이 시술 워크플로우 및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최근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평균 시술 시간이 기존보다 17% 감소했다.
시술 준비 시간(in-lab preparation time)은 프로시저카드 기능으로 절차가 간결해져 기존보다 12% 줄었다.
이 관계자는 “스마트해진 아주리온 플랫폼으로 시술실과 조정실에 있는 각 의료진이 독립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돼 시술 후 처리 시간도 28%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시술 시간 단축으로 하루에 치료할 수 있는 환자가 1명 증가했고, 근무 시간을 초과해 진행됐던 시술 건수도 25%나 감소해 의료진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필립스는 9월15일 KCR 현장에서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성안토니우스 병원의 마르코 반 스트레이엔 (Marco van Strijen) 의학박사가 아주리온 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미래 인터벤션 시술 환경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