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백주대낮에 이름만 바꿔 한약 처방'
韓, 천연물신약 관련 강경 비판…'복지부 관련자 등 문책' 주장
2012.10.02 13:23 댓글쓰기

대한한의사협회 천연물유해한방의약품 전국비상대책위원회가 2일 "기가 막히다"며 현재 천연물신약이 의사에 의해 처방되는 상황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의협 천연물한약 비대위는 “천연물신약은 국가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개발했으나 1600억 이상 예산을 투입하고도 성과가 없자 제약사와 식약청이 야합해 기성 한방성분까지 신약으로 규정한 결과”라고 정의했다.

 

이로 인해 “제약사들이 모든 한약 처방을 천연물신약으로 승인받을 수 있었고 신약 허가를 위해 필요한 21개 서류를 7개로 줄이고 국민건강보험까지 적용시켰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국민들이 “한의약에 대해 아무런 전문교육도 받지 않은 의사에 의해 한약을 대대적으로 처방받는 기막힌 사태가 오늘날 백주대낮의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협 천연물한약 비대위는 현 상황에 대해 “의사가 한약이 불안하다고 선전하면서도 한약을 영어로 이름만 바꿔 처방하는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지금이라도 천연물신약개발의 본연의 취지를 되살려 바로잡을 것”이라며 ▲천연물신약 건강보험 적용 철회 ▲식약청 및 보건복지부 담당자 문책ㆍ구속 ▲독립한의약법 및 한의약청 신설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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