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硏-하버드의대, 침 효과·기전 규명 착수
5년간 123억 투입 연구
2012.11.02 12:05 댓글쓰기

최근 한의학 효과에 대해 의문을 갖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한의학 대표적인 치료법인 침 치료에 대해 검증사업이 출범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 이하 한의학연)은 1일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마르티노스 센터(센터장 브루스 로젠)과 만성 요통의 침 치료효과 규명을 위한 뇌신경 영상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1999년 설립된 하버드의대 마르티노스센터는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산하 뇌영상 및 의료영상 분야 연구기관으로 7T(테슬라)급 인체용 MRI 시스템과 9.4T급 동물용 MRI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하버드의대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지원받은 1100만달러(121억원)를 투입하고,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약 2억원을 5년간 투입한다.

 

연구진은 진짜 침을 맞는 환자와 체성감각을 자극하는 가짜침, 체성감각이 없는 가짜침, 치료대기자군 등 4개 시험군으로 나눠 최신 fMRI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장치)등 뇌신경영상 장비로 만성요통의 침 치료 효과 기전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의학연은 연구원 1명을 현지에 5년 동안 파견할 계획이며, 침 치료 효과에 대한 기전규명을 통해 그 근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침구경락 효과와 효능, 기전 규명에 박차를 가해 향후 한약의 효과나 기전 규명 등으로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승훈 한의학연 원장은 “앞으로 미국 의료영상분야 우수 연구기관인 하버드의대 마르티노스 센터와의 지속적인 공동 연구 및 상호 협력을 통해 침치료 등 한방치료기술의 근거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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