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행사로 맞서는 의사들 '백내장 수술 거부'
안과의사회, 9일 임시총회 압도적 찬성 결의…내달 1일부터 일주일간
2012.06.10 12:40 댓글쓰기

안과의사들이 7월부터 적용되는 포괄수가제에 대한 항의로 1주일간 백내장 수술을 전면 거부키로 했다.

 

대한안과의사회(회장 박우형)는 9일 대한의사협회 동아홀에서 비공개 임시총회를 개최, 7월1일부터 1주간 백내장 수술을 거부키로 결의했다.

 

이번 임시총회에는 안과의사 325명이 참여했으며, 이번 조치는 참석자의 90%이상 찬성으로 결정됐다.

 

특히 안과의사들의 이 같은 극단적인 조치에 나선 것은 포괄수가제 당연적용으로 백내장 수술 수가가 지금보다 10%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안과의사회 회원은 총 1800여 명이며 이중 백내장 수술을 하는 안과의사는 900여 명이다.

 

박우형 회장은 "포괄수가제 강제시행을 막는 것은 의사로서 양심을 지키는 일이며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는 포괄수가제를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의약분업이 의사에게서 '약'을 뺏어간 것이라면 포괄수가제는 '진료행위'를 뺏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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