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대표 "전공의, 기득권 매달리지 말라"
"파업 고집하면 고립무원 처지 직면, 의사들은 국민 이길 수 없다"
2024.02.14 12:44 댓글쓰기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4일 전공의들을 향해 “의대정원 확대를 비롯한 의료개혁과 관련해 10년 후와 그 너머의 미래를 보아야지 기득권에 매달려서는 안된다”며 의료계 파업에 동참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공의들이 전국 주요 병원의 주력이라는 점에서 즉각 파업을 선언하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신중하고 합리적인 태도로 국민과 의사, 정부가 모두 윈윈(win-win)하는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 12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임시총회를 열고 파업 등을 논의했으나 아직 명확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대전협 박단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며 단체행동에 대한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윤 원내대표는 “의료계 안팎에서는 대전협이 당장 파업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보건복지부의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 등에 따른 법적 책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은 후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9년째 3058명에 묶인 의대정원 동결이 어떤 의사들에게는 이익이 됐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동시에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위기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며 “고령화가 급속도로 전개되고 심지어 의료계 고령화도 심각한 상황에서 정원 동결은 더 이상 지속가능한 옵션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의대 정원 확대는 국민 90%가 찬성하고, 여야 정치권도 찬성하는 상황이다. 의사들이 계속 의료 대란을 나을 수 있는 파업 등의 집단행동을 고집하면 고립무원(孤立無援) 처지에 빠져 국민들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노환규 전(前)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최근 자신의 SNS에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의사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의사들이 정부에 더 요구할 것이 있다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서 언제라도 논의하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의대 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월 15일 전국 단위 동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주말에는 전국 대표자들과 함께 하는 대규모 궐기대회 등을 검토하고 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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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뭔소리 02.14 14:18
    윽.. 정치권이 이런 얘기하니 웃음밖엔... 지들도 험지 출마안하고 불출마선언하는 놈들 잘 못 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