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40개 의대생 동맹휴학계 제출"
전국 의과대학 대표 공동 성명…"날림으로 의사 양성, 정책패키지 철회"
2024.02.20 17:06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전국 40개 의과대학 대표들이 20일 “정부는 3000명에서 5000명으로 정원을 확대하고 의사를 날림으로 배출하려 하고 있다”며 “금일부로 동맹 휴학계 제출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전국 40개 의대 및 의전원 학생 대표 공동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의대협은 “정부는 ‘1980년대에는 현재보다 많은 인원도 수용했으니 의학 교육 질(質) 저하는 없을 것’라는 궤변을 펼치고 있다”며 “40년 전(前) 의학교육과 현 의학교육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1980년대에 흔히 의사 국가고시의 실기시험이라 부르는 객관구조화진료시험(OSCE)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시험에서는 국소마취, 상처부위 소독 등 응시생이 수행하는 실제 의료 행위를 평가한다.


의대협은 “보건복지부는 의대 정원을 30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려 실력 없는 의사가 배출될 시 발생할 혼란과 국민들의 피해를 왜 예상하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환자는 체계적 학습을 통해 양성된 실력 있는 의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의대협은 정부의 정책 추진 방식도 문제로 지적했다.


의대협은 “교육부는 학생은 그저 잠자코 공부나 하라며 단 한차례도 학생과 소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에서 의대생 대표 연락처를 취합하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군사독재정권 시대를 연상케 하는 정부의 비민주적 조치와 강압적 명령이 2024년 오늘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대협은 종단에 금일부터 동맹휴학을 시작한다고 천명했다.


의대협은 “40개 의대 학생들은 날림으로 양성된 의사로부터 피해를 입을 미래 세대와 환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증원으로 인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할 후배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정책을 용인하지 않고, 금일부로 동맹 휴학계 제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에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철회를 요구했다.


의대협은 “타당성과 실효성이 결여된 2000명 증원 정책과 필수의료 패키지를 철회해 달라”며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그리고 의대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의대협은 지난 17일 “이달 20일을 기점으로 동맹휴학을 개시한다”고 밝힌 데 이어, 실제 20일 동국대, 부산대, 아주대, 차의과대 등 학생들이 동맹휴학 입장문을 발표하고 휴학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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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판새 02.20 18:46
    예비의사들 마음 단디 묵고 행동해라. 잘못하면 평생 정부의 노예로 살아간데이 공부하느라 힘들었제 1년 쉬면서 여행하고 힐링도 좀 하고 맛집도 다니고 이런기회 잘 안온데이 인생 길다. 1년 아무꾸도 아이데이 이 노인네 말 명심 해래이
  • 뭔소리 02.21 08:01
    1년 힐링이라 기가 막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