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회장 제안 암초···이비인후과醫 “초·재진료 통합 거부”
'일고의 가치도 없다' 강력 비판···'초진료 현실화가 우선돼야'
2018.10.27 06:1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에 제안한 수가정상화 방안에 대해 의료계 내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의협 최대집 회장은 수가 정상화의 방안으로 초진료 및 재진료를 초진료 수준으로 인상하고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지난 10월25일 보건복지부와 가진 의정협의체 회의에서도 진찰료 30% 인상과 처방료 부활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달 정부와의 의정협의를 통해 적정수가 논의를 합의한 상황에서 구체적인 수가 정상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는 26일 성명을 통해 “초진료와 재진료 통합은 저수가에 허덕이는 일선 의료인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일고의 가치 없는 논의인데 이를 스스로 시작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비인후과의사회는 초진료 및 재진료 통합의 명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비인후과의사회는 “초·재진료 통합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재정문제 해결책과 함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설득할 명분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국민이나 복지부도 초진을 하기 위해서는 병력청취와 여러 진단적 이학검사, 전문적 검사 등의 결정 등 재진에 비교해서 두 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비인후과의사회는 “이들은 결코 재진료를 초진료와 같은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건정심 위원들을 설득할 명분도 없고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초진료와 재진료 통합보다는 초진료의 현실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


이비인후과의사회는 “저수가에 진찰료 수입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일차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초진 진찰료가 선진국처럼 현실화돼야 한다”며 “여기에 초진료와 재진료가 인상돼 일차의료기관 운영을 국가와 사회가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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