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사 98% '분열·대립 끝내고 이젠 통합'
(직선제)산의회 '회원들 요구 기반 의협이 직선제 회장선거 집행' 요청
2018.10.23 09:4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산부인과 의사들은 현재의 분열된 산부인과의사회가 하루속히 통합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10월15일부터 19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투표해 참여한 1327명 중 98%에 이르는 1304명이 의사회 통합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또 1288명은 통합한 산부인과의사회가 직선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기를 희망했다.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2018년 하반기 내에 직선제로 회장선거를 해 회원이 주인인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는 회원들의 준엄한 명령이고 당연히 승복해야 할 결과이고  어떤 이유로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직선제)산의회는 의협이 직접 나서서 산부인과의사회 회원들 요구에 따라 직선제 회장선거를 집행할 것을 요청했다.

(직선제)산의회는 "대한의사협회는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민의를 존중해 즉각 중립적인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장선거를 집행해주길 바란다"면서 "즉각적 통합의 과정을 거부하는 경우 철저히 지도감독권을 행사해 의사단체 위상을 해치는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이에 상응하는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의사협회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표하고 2018년 하반기 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통합 직선제 회장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세한 일정을 밝혀야 한다"며 "대한의사협회가 주도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선거를 진행하고 필요하다면 대한산부인과학회, (구)산의회, (직선제)산의회의 대표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는 (구)산의회 및 (직선제)산의회의 회원 명단을 제출 받아 착오 없는 투표인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며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통합 회장선거를 부정하는 단체가 있다면 대한의사협회 산하기관의 권리를 박탈하고 일체의 회무에서 배제하는 조치사항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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