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병원장 노우철)은 폐암 환우들로 구성된 산악회가 지난 20일 도봉산 등산을 완료했다.

도봉산에 위치한 망월사까지 약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코스로 구성된 이번 산행은 폐암수술을 받은 환우회 회원과 환우가족, 의료진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산악회는 회원들이 활발한 등산 동호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년 봄가을 2회 씩 의료진과 함께 병원 인근 불암산과 도봉산 등산을 진행하고 있다.

한 산악회 회원은 “한쪽 폐는 없지만 등산으로 남은 폐가 단련돼 기능이 크게 좋아졌다고 한다. 산 오르는 건 꿈도 못 꿨는데 지금은 날다람쥐 소리를 듣는다”고 말했다.

흉부외과 백희종 박사는 “같은 경험을 가진 환우들이 함께 산행을 하며 건강과 함께 정보와 희망도 나누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근빈 기자 (ray@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