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자렐토' 2배 성장 '릭시아나'···마이너스 '프라닥사'
유비스트 원외처방 실적 분석, 올 상반기 NOAC '600억' 돌파
2018.07.21 08:43 댓글쓰기

와파린을 대체,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는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ew Oral Anticoagulant, 이하 NOAC)의 반기 매출이 600억원을 넘어섰다.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에독사반)’의 매출 증가가 이를 견인했다. 반면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다비가트란)’는 유일하게 실적이 줄어들면서 10%대 점유율도 위태롭게 됐다.


20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원외처방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개 NOAC제품 전체 매출은 600억2594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3억2896만원 대비 29.6% 증가한 수치다.


NOAC은 지난 2016년 비판막성 심장세동 환자 중 고위험 군에 투여하는 1차 치료제로 급여화되면서 와파린을 대체했다. 구성 성분과 특징이 다른 4개 제품이 차별화된 마케팅을 지속, 성장세를 이끌어가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엔  NOAC이 와파린에 비해 사망위험이 25% 낮고, 출혈 위험 역시 18% 감소시킨다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더욱 각광받는 추세다.


제품별로는 바이엘 ‘자렐토(리바록사반)’이 217억958만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18.6%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39.5%에서 36.2%로 다소 감소했다.


후발주자인 BMS 엘리퀴스(아픽사반),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의 성장세 때문이다.


실제 작년 상반기 113억140만원이었던 엘리퀴스 처방실적은 152억4542만원으로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34.9%나 증가한 실적이고 점유율은 24.4%에서 25.4%로 높아졌다.
 

NOAC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상반기 한때 2위 엘리퀴스를 추월했던 릭시아나의 원외처방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4%나 늘었다.


릭시아나의 올 상반기 처방실적은 148억4344만원으로 24,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엘리퀴스를 턱밑까지 추격, 성장세를 감안하면 올 하반기 2위 자리 탈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위 3개 제품이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베링거인겔하임 프라닥사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유일하게 원외처방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프라닥사 상반기 실적은 82억275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억3888만원 대비 12.8% 감소했다. 점유율은 20.4%에서 13.7%로 6.7%p나 줄었다.


제약계 관계자는 “처방실적이 쌓이면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리얼월드 데이터 등이 제품별로 제시되고 있다. 이를 통한 약물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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