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14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퓨처리더스 캠프에 참석해 지주사 미국 상장 계획을 밝혔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8.5%를 보유하고 있다.
서정진 회장은 연자로 참여한 해당 행사에서 "늦어도 내년 초에는 셀트리온홀딩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8~11일까지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 합병 이후 계획으로 이르면 연말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하고, 확보한 자금을 시드머니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100조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서 회장은 당시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등 5조원은 직접 투자할 계획을 밝혔지만, 셀트리온홀딩스를 미국 뉴욕거래소 및 나스닥, 아멕스 중 어느 거래소에 상장할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었다.
다만, 미국 상장에 대해 우려 시선도 일부 존재한다. 상장 자체는 어렵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상장 유지 비용이 클 뿐 아니라 한국보다 회계감사 등이 엄격하다.
특히나 일부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과징금 규모도 클 수 있다. 한국과 달리 특정 이슈에 대해 주주들이 직접 해당 기업을 고발, 고소할 수 있기 때문에 법적 소송에 휘말릴 수 있는 여지도 많다.
앞서 미국에 상장했던 국내 제약사 PH파마도 상장 당시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상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