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병원은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이정환 전문의)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가 면역세포 제거 대상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위장하는 신호경로(면역관문)를 차단하는 면역항암제다. PD-L1 단백질과 면역세포 PD-1 간 결합을 억제해 T림프구가 활발하게 암세포를 죽이도록 작용한다.
암세포를 화학적으로 제거하는 ‘세포독성항암제’나 특정 돌연변이 및 수용체를 겨냥하는 ‘표적항암제’와 달리 우리 몸의 T림프구를 이용한다. 이에 기존 수술·항암·방사선 치료로는 차도가 없는 난치성 암환자들 치료법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난치성 위암 환자에서도 면역항암제와 항암화학요법 병용 치료가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사례들이 누적되고 있다. 문제는 면역관문억제제 효과가 환자마다 차이가 매우 커 선별이 필요한데, 이를 예측할 만한 기준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암세포 표면 면역단백질 PD-L1 수치가 높을수록 치료 효과도 좋다는 가설이 약(藥) 작용 기전과 가장 부합하지만, 이조차도 일관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워 보조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지난 2018년부터 2024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PD-L1 면역조직검사를 받은 위암 환자 468명을 분석, 환자마다 면역관문억제제 효과 및 PD-L1 발현 양상이 다른 근본적인 배경에 남녀 성차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남성에서는 PD-L1 양성 판정을 받고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한 그룹의 중앙 생존기간이 1314일로 비투여군(950일)보다 긴 반면, 여성에서는 투여군(897일)과 비투여군(890일) 사이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위암 병리학적·분자생물학적 성차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남성은 PD-L1 양성 위암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를 동반하거나 전정부(위 아래쪽)에 생기는 경향이 강했다. 두 요인 모두 활발한 면역반응과 연관이 있어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여성에서는 PD-L1 양성 위암과 EBV·전정부암 간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으며, 다양한 면역억제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PD-L1/PD-1 억제제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김나영 교수는 “남녀 면역체계에 분명한 차이가 있는 만큼 면역관문억제제 기반 위암 치료 시 성차 면역학을 고려한 보다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추후 대규모 데이터 연구를 통해 남녀 모두에게 최적화된 면역항암치료 가이드라인을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암학회 국제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CRT)’ 최신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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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L1 () , .
2018 2024 PD-L1 468 , PD-L1 .
PD-L1 1314 (950) , (897) (8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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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L1 (Epstein-Barr Virus, EBV) ( ) . .
PD-L1 EBV , PD-L1/PD-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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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C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