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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 이어 2형 당뇨환자도 연속혈당측정기 효과 있다'
문선준 강북삼성병원 교수 '2형 환자, a1c 0.34% 호전됐으며 MDI 그룹도 유용'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1형 당뇨에 이어 2형 당뇨 환자에게도 연속혈당측정기(CGM) 활용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한당뇨병학회 The 20th Postgraduate Course of Diabetes에서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문선준 교수는 ‘CGM guided clinical decision-making in outpatient clinic’ 주제 발표에서 2형 당뇨환자들에게도 CGM이 당뇨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서 문 교수는 “1형 당뇨환자에게 CGM을 쓰는게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는데 2형 당뇨환자에게는 2형당뇨 환자 중에서도 누구에게 어떻게 사용하는게 좋은지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기존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아이프로2와 같은 professional CGM을 사용하면 3개월 정도 평균 당화혈색소(a1c)가 0.5~0.6% 떨어진다”며 “2형 당뇨 환자 대부분은 CGM을 생활습관 교정 목적으로 쓰는게 많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2형당뇨 환자와 CGM 사용이 어떤 이유에서 좋다는 정확한 자료는 현재 없다는게 문 교수 설명이다.
문 교수는 “많은 연구들이 CGM 사용이 2형당뇨 환자들에게 좋다는 결과는 있지만 정확한 자료는 없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개발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문 교수가 새로 진행한 연구는 기저인슐린을 투입하는 2형 당뇨환자를 대상자를 식사교육을 하는 데 CGM 사용 그룹과 비사용 그룹을 나눠 3개월 간 추적 관찰 후 혈당을 측정했다.
평균 64.6세, a1c는 8% 정도 되는 50명을 대상으로 Postprandial glycemic respose(PPGR)을 가지고 식사를 시작한 시점부터 식후 2시간 동안 AUC 값의 정량을 평가한 결과, CGM 사용한 군의 a1c가 0.34%가 호전됐다.
다회인슐린주사(MDI)를 맞는 그룹에게도 CGM은 효과가 있었다는게 문 교수 설명이다.
그는 “1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7년에 나온 연구 결과를 보면 MDI를 투여하며 CGM을 사용하는 군은 MDI만 하고 SMBG만 사용한 군에 비해 a1c가 0.3% 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회인슐린주사(MDI)를 맞지 않는 2형 당뇨환자에게도 CGM은 효과가 있었다.
문 교수는 “100명 대상 미국 연구를 보면 rtCGM 썼을 때 초기 3개월 쓰고서 좋아졌다가 끊고서 1년 팔로업을 했을 때 효과가 남아있다는 연구가 있다” 며 “최근 연구를 봐도 기저 인슐린을 쓰는 사람 대상으로 환자를 본 a1c가 0.4% 차이가 있었다. SMBG 3회이상 쓰는 군과 비교해도 마찬가지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CGM 사용을 중단한 군과 유지군을 비교했을 때 중단한 군은 다시 a1c가 올라 CGM 사용이 MDI를 하지 않는 2형 당뇨환자에게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