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충남대 아닌 공단 일산병원 찾은 문대통령
2일 건강보험 성과 등 보고대회 직접 참석, 보험자병원 역할론 주효
2019.07.03 18:32 댓글쓰기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산병원을 방문해 공단 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지난 2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 주요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전 국민 건강보험 시행 30주년 및 건강보험 보장성 2주년 성과 보고대회가 있었다.


보험자병원인 공단 일산병원이 행사 장소로 정해진 것이 당연하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사실 다른 병원도 물망에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메디 취재 결과, 보라매병원, 충남대병원과 함께 일산병원이 개최 장소로 동시에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보라매병원은 서울특별시가 위탁해 서울대학교병원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공공병원으로 각종 정부 정책을 선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충남대병원은 교육부가 실시한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는 등 성과가 있었고 재활병원 운영 등 의료전달체계 확립의 표본이 되고 있다.


하지만 공단 일산병원의 막중한 역할과 상징적 의미가 있기에 최종적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걸음은 일산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김용익 이사장과 공단 임직원들은 전(全) 국민 건강보험 30주년과 문재인케어 2주년 의미를 강조했고 청와대에서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에 보라매병원 또는 충남대병원이 유력했지만 막판에 결과가 뒤집혔다는 것이다.


또 행사 당일 공단 직원을 대표해서 1989년 이전 입사한 김재근 대구달서지사 차장, 임춘수 종로지사 차장이 참여했으며 대통령으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대통령의 건보공단 직원 격려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건강보험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노력한 공단의 노고를 치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공단은 지난해 8월 ‘2018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개최, 문재인 대통령이 원주 본부에 방문한 바 있다. 공공기관 워크숍은 서울이나 수도권이 아닌 장소에서 열린 것은 처음있는 일이었다.


김용익 이사장이 재임하는 동안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를 두 번이나 성공적으로 실시하게 됐다는 측면에서 기관 자체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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