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우려 소아약 '듀락칸·트리메부틴' 약가 인상될 듯
복지부, 수급불안정 의약품 민관협의체 개최…"생산량 비례 가격 올리는 방안 마련"
2023.12.09 08:01 댓글쓰기



보건당국이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 및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으로 인한 소아청소년 의약품 등 수급 현황 점검에 나선다.


대상 약제는 락툴로오즈농축액인 JW중외제약 듀락칸이지시럽, 소화기용약인 삼일제약 트리메부틴 드라이시럽 등으로 약가 인상 등 후속조치 가능성이 커졌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8일 의약품 품절에 대비한 ‘제10차 수급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체’를 개최했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관련 협회에서 항바이러스제 부족 상황이 보고돼 DUR알리미를 통해 전국 의료기관에 제약사의 해당 의약품 공급 확대 계획과 대체가능 동일제형·제제 의약품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의약품 제조·유통협회 등 관련 단체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를 통해 소아 호흡기질환 의약품 중심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해 왔다.


실제 8월 슈도에페드린염산염 정제 매점매석 단속 안내와 10월 약가 인상, 11월 풀미칸, 풀미코트 등 미분화부데소니드 현탁액 균등 분배에 이어 이달 약가를 인상했다.


정경실 정책관은 “유·소아에 대해 대체약제가 없는 필수의약품인 상황 등을 고려, 적정한 약가 보상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코로나 이후 급증한 월평균 사용량 수준(월 210만개, 코로나 전 월 120만개)을 고려, 내년 11월까지 향후 13개월간 최소 2600만개 이상을 공급하는 조건을 부여했다.


가격은 건일제약 ‘풀미칸’이 946원에서 1121원으로 인상되고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풀미코트’가 1000원에서 1125원으로 인상됐다.


이번 회의에서 복지부는 지난 9차 회의에서 논의된 수급 불안정 의약품 균등 분배, 신속 공급을 위한 행정지원 등 조치 현황 등을 확인하고, 추가 대응 필요 의약품에 대해 논의했다.


대상 약제는 락툴로오즈농축액(듀락칸이지시럽), 트리메부틴 드라이시럽(소화기관용약) 등이다.


아울러 항생제, 해열진통제 등 관련 소아청소년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현장 수급 동향을 파악하는데 집중했다.


최근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확산에 따른 조치다.


정경실 정책관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과 협조해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소아청소년 의약품 부족에 즉각적으로 대응해 현장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건안보 차원에서 수급 불안정 약제는 최근 3~5년간 공급량 및 사용량, 재고량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해서 약가 조정이 필요한 경우는 추가 생산량에 비례해 신속히 인상 조치 등 환자들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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