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코로나 블루' 질병코드 신설···'학회 등과 협의'
윤태호 반장, 전문가 협의 별도 진행···'올해 133개 중증환자 병상 추가'
2020.09.07 12: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에 새로운 질병분류코드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관련 학회 및 단체 등과 협의 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여러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대응방침을 밝혔다.


앞선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코로나 블루 질병코드 신설을 적극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태호 반장은 “차관께서 코로나 우울에 대한 더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인 노력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와 함께 새로운 질병코드에 관한 부분도 언급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우울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공통·사회적 현상”이라며 “질병 분류코드 신설은 전문적인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별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해 국내 질병분류 통계를 맡고 있는 통계청까지 여러 협의 과정을 거쳐서 질병코드 신설 부분 등을 계속해서 논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증환자 병상 44개 추가 확보, 주중 20개 더 늘릴 예정”


정부는 부족이 예상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최근 중증환자가 늘어나면서 치료병상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윤태호 반장은 “중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전용 병실을 최대한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서울대병원 8병상, 경희대병원 6병상 등 총 44개 병상을 확보했다. 이어 이번 주 20개 병상을 추가하게 된다.


6일 기준 중증 환자 전국 보유병상은 514개로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41개에 불과하다. 서울의 경우 가용 병상이 4개, 인천과 광주, 대전 등은 아예 병상이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수도권 등 확진자 발생 시 권역별로 병상을 공동 활용하는 방법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위중·중증 환자 치료에 필요한 병상에 대해 가용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다.


윤 총괄반장은 “확보된 병상이 즉사 가동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 손실 보상을 확대하고, 전담 의료진에 대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9월 중 코로나 중환자 전용 병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유행에 대비해 긴급치료병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133개 병상을 확보하고, 내년 1분기까지는 416병상으로 늘려 중환자 발생에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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