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 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의사 18명과 병원 구매과장 1명에 대한 법정 첫 공판이 26일 열렸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공판은 혐의자 19명 중 14명이 동영상 강의 등에 따른 금품 수수 사실을 인정했으나, 리베이트 목적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의사 5명은 리베이트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리베이트 최대 수수 규모는 3000만원이었으며, 110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를 받은 의사도 있었다.
반면 검찰은 이들 모두 동영상 강의와 설문조사 등에 따라 처방 대가로 리베이트를 수수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이날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도 공판 과정을 지켜봐 주목을 끌었다.
노환규 회장은 공판이 끝난 직후 “참담하다. 의사별로 사안이 다르기 때문에 신중한 판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의료인 재판은 그동안 별도로 공판이 진행돼온 동아제약 임직원 사건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