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향후 청문회까지 복지부 실‧국장들의 보좌를 받을 예정이다.
청와대 지명 하루 뒤인 4일 오후 박 후보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로 첫 출근했다. 이 곳에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마련해 둔 장관 후보자 별도 집무실이 있다.
장관 후보자는 8층에 마련된 원장 집무실을 사용하고, 복지부 공무원들은 5층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청문회 준비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자는 이날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복지부 간부들과 간단한 상견계를 가진 후 기획조정실을 비롯한 보건의료정책실, 사회복지정책실, 인구정책실 순으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집무실로 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중책을 맡게 됐다.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복지국가 건설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아직 대통령이 당부한 말은 없지만 평소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통치철학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언제든지 함께 상의하면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 분야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받들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보편적 의료혜택 제공에 초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능후 후보자는 “선진 의료체계를 만들어 공공성이 강화되고, 확장된 의료체계 속에서 모든 국민이 편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상 후보자 지명 후 인사청문회까지 2주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능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17~19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