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전담전문의 30% '내년 재계약 No'
협회, 45명 대상 실태조사 발표···'급여 최대 1억1200만원 차이'
2017.11.20 12:30 댓글쓰기

입원전담전문의(호스피탈리스트)들의 근무 만족도가 기대보다 저조한 설문조사가 나왔다.
 

금전적 보상을 비롯해 비금전적 보상에서도 만족도가 낮아 10명 중 3명은 내년부터 입원전담전문의를 하지 않겠다고 답해 병원과 정부 등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입원전담전문의협의회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구글 서베이를 통해 전국 45명의 입원전담전문의를 대상으로 '제1회 입원전담전문의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전체 근무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2점이었다. '금전적 보상에 대한 만족도'는 2.9점(5점 만점), '근무 시간, 서비스 및 지위 등 비금전적 보상에 대한 만족도'는 3.1점(5점 만점)으로 조사됐다.


당초 입원전담전문의협의회는 전체 만족도를 4점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낮은 점수가 나온 것이다.


이들의 연평균 급여는 1억3,513만원이었으나 최고 연봉(2억2,000만원)과 최저 연봉(1억800만원)의 격차는 1억1,200만원에 달했다.


아울러 입원전담전문의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병원은 없었으며 추가근무 수당을 제공하는 곳은 5%에 그쳤다. 미사용 연월차에 대한 보상이나 명절‧휴가 보너스나 1년 만근 수당 등이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경우도 각각 10%, 27%에 불과했다.


여기에 정규직 전환 가능성 등 신분에 대한 확신이 없다보니 입원전담전문의 30%는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조사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에 대해 '병원 측에서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가 68%였으며, '모호하게 가능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는 32%였다.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가 27%였으며 '구두로 확고하게 언급했다'는 18%로 조사됐다.


한편 입원전담전문의들은 업무에 있어 '적절한 근무시간 및 업무량'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전체 응답자 중 24%가 이같이 답했으며 ▲장래성(22%) ▲독립된 의사 결정 및 자부심(15%) ▲금전적 보상(12%) ▲병원 및 집행부의 제도 정착에 대한 의지(7%) ▲안정적인 재계약(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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