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가 직접 '뇌전증환자 보험상품' 개발
2018.06.17 19:3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대한뇌전증학회가 뇌전증 환자를 위한 보험상품 개발에 뛰어들어 눈길. 이상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최근 "뇌전증은 적절한 약물 또는 수술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이 잘 조절되며 완치 가능한 질환이지만, 사회적 편견에 부딪혀 보험 가입 거부와 같은 차별을 받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

학회가 실시한 '뇌전증과 보험'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보험가입 시 진단서 또는 소견서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는 총 21건(생명보험 7건, 중대질병보험 8건, 실손보험 6건)으로, 이중 서류 제출 후 가입이 허용된 것은 단 1건에 불과. 사보험 가입이 거부되면, 질병 치료 시 경제적 부담이 커 환자들이 제때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학회 분석. 

이에 대한뇌전증학회와 한국뇌전증협회는 메르츠화재와 논의, 뇌전증의 증상 정도에 따른 위험률을 산정해서 환자들도 사보험에 가입해 혜택을 볼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선봬. 금년 5월 1일부터 이 같은 보험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상황. 이상암 교수는 "보험상품이 출시된지 얼마 안돼 관련 내용을 잘 모르는 뇌전증 환자와 가족들이 많은데 적극 홍보돼서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되길 바란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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