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박능후 장관 교체여부 관심···개각설 고개
靑, 총선 이후 첫 국무조정실장 임명···자천타천 후보 하마평
2020.05.11 12:1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현 정부 최장수 장관 중 한명으로 재임 중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지난 2017년 6월 임명된 박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현 정부의 최장수 장관이다. 또 역대 복지부장관(사회부 포함) 중에서도 역대 2번째 장기 재임 중이다.
 
8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을 내정하는 등 4·15 총선 이후 첫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아울러 국무조정실 1·2 차장과 기재부 2차관 교체를 동시에 진행했다. 각 부처 업무 전반을 조율하는 국무조정실을 재정비한 모습이다.
 
이번 인사는 여당의 총선 압승을 거둔 뒤 첫 장관급 인사다. 특히 정부의 ‘포스트 코로나19’ 구상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단행된 인사라는 점에서 정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정 총리가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나며 어느 정도 안착을 한 만큼 손발을 맞출 국무조정실의 개편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일부에선 이번 장관급 인사를 시작으로 소폭의 개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장기 재임에 따라 박능후 장관은 개각설이 나올 때마다 가장 먼저 대상으로 언급된다.
 
지난 2017년 6월 임명된 그는 현재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최장수 장관이다. 재임 기간이 3년에 달하면서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사회부로 출발한 연혁까지 포함해도 제21대 이해원 보건사회부 장관의 3년(1985.02.19~1988.02.24)에 이어 역대 2번째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사태 원인이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 ‘의료진들이 마스크 재고를 쌓아둔다’고 말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일부에선 자질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정계에선 박능후 장관의 장기 재임에 대해 국민연금 개혁 등 산적한 현안과 마땅한 후임자가 없는 현실을 이유로 꼽고 있다.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역시 현재 진행형이다.
 
이 가운데 유력한 후보가 등장하면서 교체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정부 방역대책을 실무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강립 차관의 내부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직을 수행 중이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위기 대응 및 리더로서의 능력을 보여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이름은 외부에서 거론된다. 

하지만 현재로선 개각 가능성은 높지 않다. 청와대는 이번 국무조정실 인사가 ‘연쇄개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앞선 지난 6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개각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 정치권 인사는 “일부 오해와 비난도 있었지만 박능후 장관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여준 리더십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의 국정 후반기를 함께할 새로운 인사 임명에 대한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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